베니스, 베네치아 여행(3) 부라노 섬(알록달록한 건물, 아이유 섬)
아이유의 <하루 끝> 뮤비를 보면 부라노 섬의 진풍경을 맛볼 수 있고, 이 뮤비를 보고 나서 다들 이 섬에 당도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꽤 있음. 아마도 인생샷이니 뭐니 좋다고 소문이 나서 간 게 아닐까? 물론 나도 그랬다 ㅎㅎ.... 날씨 좋으니까 걍 찍기만 하면 관광 온 맛이 났다. 심지어 나는 해외 거주중이라 해외여행 로망은 사라진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이 섬에 왔을 때만큼은 관광객 느낌 제대로 났다. 교환학생 생활로 마음이 지쳤다면 이곳으로 가자.
날씨가 좋아서 눈으로 보면 무릎 꿇고싶게 만드는 풍경이 가득하다. 내가 못찍어서 그렇지ㅠ
어딜 들어가도 관광객 때문인지 창문은 굳게 블라인드로 닫혀있다는 아쉬움만 제거하면 온갖 집들의 알록달록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라노 섬의 시내(?)에 가면 음식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피자 한조각만 먹으면 3-4유로인데 서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 마침 햇살이 들지 않는 외부자리가 한 테이블 비어서 그냥 무작정 앉았다. 그냥 여기서 좀 쉬면서 바깥을 즐기며 관광을 즐기고 싶었다. 뼈아픈 지출은 가슴아프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돈 쓸 땐 써야지.
Ristorante Pizzeria Principe
콜라가 이 작은 컵에 3유로라고...? 레몬 한 조각 넣었다고 너네 이렇게 나오기야?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진짜 콜라가 맛있게 느껴졌다.
참고로 이 근처에 생수를 0.5유로에 파는 가게가 있으니까! 목마르면 이곳에서 물마시지 말고 그 슈퍼 가서 사서 마시자!
갈색 토핑은 오뎅이 아니라 버섯인데, 집에서 만들어먹는 기분^^ 13유로라는 극악의 가격이지만 바깥 뷰를 앉아서 뙤약볕 옆 그늘막에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용서가 된다. 여기는 파스타가 그나마 가성비 있다는데 그냥 피자를 먹고 싶었다. 해물 들어간 것으로...
디저트인가본데 박스포장이 부라노 섬의 색색마다 칠해진 집 모양이다. 수집욕구가 출중하신 분들은 한 번쯤 눈여겨봐도 좋을 듯.
여기서 젤라또 먹었는데...
석류맛 먹었는데... 민트치약의 상쾌함과 석류주스의 만남이었다. 다른 맛을 먹자^^
왜 내가 찍으면 예쁜 맛을 다 못담지
누가 봐도 관광객
이 정도의 좋은 날씨였습니다.
어딜 들어가도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그저 좋은 부라노 섬입니다.
팁 : 새로 페인트칠된 집이 색도 짱짱하니 인생샷 잘 나옴 색이 맘에 안들어도 새로 칠해진 곳이라면 일단 앞에서 사진을 찍고 보자
[위치]
부라노 섬에는 세 정류장이 있다. Mazzorbo, Torcello, Burano F.te Nove.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리면 우리가 원하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내려준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서 내린다.
마지막 정류장 이름과 지도를 표시하겠다.
Burano (SX per) F.te N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