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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13 & 14 본문
13. 유랑 치료법
P. 111
호프만의 소설들을 모은 이탈리아어판의 한 각주에서는, 작가가 모델로 취한 실제 인물에 대해 이렇게 언급해두었다. "F. 빌헬름 C.L. 폰 그로투스(1747~1801)는 그의 가문에 대대로 유전되던 정신병과 싸우고자 걸어서 긴 여행을 했다. 그는 바이로이트에서 미쳐 죽었다."
영어판으로 보았을 때 "A footnote in the Italian edition of the complete Tales of Hoffmann"라고 되어있다. 이탤릭체로 되어있는데 이탤릭체 부분을 책의 제목으로 말해주지 않고 풀어써준 게 의도한거라면, 아무래도 번역가 분께서 독자에게 한껏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모양인가보다. 밑줄 친 부분의 호프만은 E.T.A. 호프만을 얘기하고 있다.
<관공학적 전망:광학 기기와 문학의 상태: 문화역사적 박물관Der technisierte Blick: optische Instrumente und der Status von Literatur : ein kulturhistorisches Museum>(Ulrich Stadler 著, 2003) P. 173 - 174
Der Name 'Grotthus' sagt uns heute nichts mehr, obwohl er als "der bakannte Baron" vorgestellt wird. Wulf Segebrecht, der Kommentator der Mueller-Seidel-Ausgabe, gibt dazu folgende Erlaeuterung:
'그로투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는 "그 유명한 남작"으로 소개되어있으나 우리에게 오늘날 더이상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울프 세게브레트, 뮬러 자이델 문제의 해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설명을 제공해준다.
Der Baron Wilhelm carl Ludwig von Grotthus (1747-1801) aus Hannover wollte den in seiner Familie erblichen Wahnsinn mit Gewaltfussmaerschen bekaempfen, die ihrerseits manisch waren. Reil erwaehnt ihn in seinen Rhapsodieen, S. 363 (nach Ellinger).
빌헬름 칼 루드위그 폰 그로투스 (1747 - 1801) 남작은 하노버에서 그의 유전적인 광기는 그의 편에서 남성적이었던 폭력적인 행진과 싸우고 싶어했다, Reil는 그의 랩소디에서 그를 언급했다.
Zwar hat E.T.A. Hoffmann nachweislich die Werke Johann christian Reils bei seiner Arbeit an den Serapions-Bruedern benuetzt, ob er jedoch die Kenntnis von Grotthus der Lektuere der Rhapsodieen ueber die Anwendung der Curmethode auf Geisteszerruettungen verdankt, ist fraglich.
E.T.A. 호프만이 정신파괴와 관련한 Curmethode의 응용에 관한 Rhapsodieen의 강의에서 그로투스에 대한 지식에 신세지기는 했으나, 그가 Johann christian Reils의 작품들을 명백히 그의 일터에서 Serapions-brueder(호프만의 작품)에서 사용했는지 안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검색하면 나오는 유일한 문건이라서 해석하고 실어놓는다.(독일어를 공부해도 어렵네) 호프만은 Reils의 랩소디를 언급했는지 확실치 않다고 했으므로, 그로투스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다는 소리다. 그래도 어찌저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그로투스와 호프만의 접점을 그의 이탈리아어판 작품 속 각주에서 찾았나보다. (원문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
14. 라우잉겐에서 딜링겐으로
라우잉겐과 딜링겐은 서로 인접해있는 도시며, 도나우강이 두 도시의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P. 112
그 작은 도시는 1561년 팔라틴 백작 볼프강이 세웠는데, 지금은 역사에서 잊힌 김나지움 일루스트레 같은 기숙학교들이 많은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남작, 백작 등의 칭호를 번역할 때 ~~님, ~~씨처럼 이름 뒤에 붙이는데(~~ 남작, ~~ 백작), <다뉴브> 한국어판에선 신기하게 '팔라틴 백작Count of the Palatinate'이라는 칭호가 앞으로 가있다. (초판이라 그런 걸지도 모른다.) 팔라틴 백작은 매우 고귀한 백작을 뜻한다.
P. 112
라우잉겐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인 알베르투스 마그누스가 태어났다.
Albertus Magnus는
P. 112-113
라디슬라오 미트너는 장 파울의 문장에서 하나-전체의 가변적 관계를, 재현하고 도달할 수 없는 무한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보았다.
라디슬라오 미트너Ladislao Mittner는 문학 비평가, 언어학자다. 독일어로 된 문학을 광범위하게 비평했다. (괴테, 토마스 만, 횔덜린 등이 있다.) <독일 문학의 역사Storia della letteratura tedesca>가 그의 저서 중 단연 돋보인다.
장 파울은 독일 낭만주의 소설가로, <거인Titan>을 통해 동시대 최고인 괴테를 비롯한 주류에 대항하였다.
하나-전체의 가변적 관계the mobile nexus of the One-All에 대한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P. 119
여행을 하는 사람은 실제 누구일까? 크빈투스 픽슬라인의 전기 도입부를 서술하면서, 장 파울은 여행에서 조형예술 총감독을 만나 얘기하면서 스스로를 작품 속 등장인물인 픽슬라인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말한다.
밑줄 친 부분은 아마 장 파울의 작품 중 <크빈투스 픽슬라인의 삶Leben des Quintus Fixlein>을 지칭한다.
P. 121
중세의 문과 바로크 건축물들을 간직한 쾨니히 거리가 조용히 우리를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도로명을 정할 때 되도록 어딘가와도 겹치지 않게 만들기 위하여 무진장 애썼기 때문에 '에메랄드로', '사파이어로' 등 잠자코 있던 보석까지 들춰낸 전력이 있는 반면, 독일은 겹치는 이름이 많다. 쾨니히 거리(왕의 길)Königstraße 또한 그러한데, 슈투트가르트, 드레스덴 등에도 위치해있다. 현재 우리는 라우잉엔과 딜링엔 도시에 관하여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쾨니히 거리는 딜링엔 도시 중 그나마 좀 도나우 강과 가까운 도로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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