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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교환학생 분석] 3. 학과별로 최근 5년간 파견 간 대학 TOP 10 (1) 본문

공부/교환학생 경향분석

연세대 교환학생 분석] 3. 학과별로 최근 5년간 파견 간 대학 TOP 10 (1)

원남 2019. 2. 17. 10:44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선 점수에 따른 지원도 매우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학과냐에 따라서 지원하는 게 더 좋은 대학이 갈릴 수 있다. 기계공학과의 경우 영미권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 수학하는 게 자신의 지평을 넓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교육학과는 북유럽의 교육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매우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교환학생을 갈 때 학과별로 어느 대학으로 많이 파견을 가는지 조사해보았다. UC(University of California)는 워낙 지원자 수가 많기 때문에, 캠퍼스 별로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합쳐서 그래프에 수록했음을 알린다.


[1] 경영학/경제학/영어영문학/UIC(국제대) : 많이 지원하는 학과


위의 4개 학과는 연세대학교에서 가장 많이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과들이다. (다른 학과들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갔음을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영학과에서는 대체적으로 영미권 및 영어를 잘하는 비영어권 국가(싱가폴, 네덜란드)를 위주로 파견을 나갔다. 조지아텍을 많이 가는 건 꽤 의외다. 우리 공대분들 많이 갔으면 하는 곳인데 흑흑 여기 경영학과도 견줄만 하다는 얘긴가? 나중 포스팅 때 예상컷트라인 점수를 보면서 얘기하면 더 좋은 그래프 분석이 될 전망이다. 



경제학과는 경영학과보다 더 다양한 국가를 선호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NL), 오스트리아(AT) 및 스웨덴(SE) 등 중부/북유럽도 선호하는 모습입니다. 대학교가 "우와 점수 엄청 높은 곳들이잖아?" 라는 느낌보다는 교환학생 생활이 뜻깊을 수 있는 학교 위주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이 여행이 되었든 공부가 되었든 말이죠.



영어영문학과는 그야말로 영미권 국가의 향연입니다.(미국, 영국, 캐나다) 거기에 네덜란드 대학교인 헤이그대까지 있네요. 영어영문학과가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보니 TOP 10 아래로도 수많은 종류의 대학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교환학생 배정대학명단 엑셀 파일에서 UIC only라고 적시된 대학들은 국제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 위주로 지원하다보니 다른 곳과 다르게 조금 더 다양한 나라, 다양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P 10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지원국가가 7개국이나 되네요. 국제대는 학과도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합대학으로 지원하는 게 느껴집니다.



[2] 중어중문/불어불문/노어노문/독어독문 : 어문계열


어문계열은 우리가 예상컨대 각 학과에서 중점으로 배우는 제2외국어를 쓸 수 있는 나라로 많이 파견갈 것으로 예상한다. 의외의 결과들도 있으니 그래프를 확인하면서 느낌을 받아보자. 먼저 중어중문학과다. 



교환학생 차원에서 유명한 대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은 중국어권 국가를 선호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대학교는 잘 몰라서 말씀드릴 게 없지만,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은 이 그래프를 통해 어느 학교가 교환학생으로 인기가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Zhejiang University와 Wuhan University로 많이 가나보다.



불어불문학과는 연세대학교 다른 어문계열과 달리 VSP(방문학생프로그램)이 학과 차원에서 마련되었지만 많이 가지는 않았나보다. CH(스위스)는 지방에 따라서 프랑스어가 제1언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프랑스뿐 아니라 스위스에도 많이 간 걸 확인할 수 있다. 부럽다! 나는 시앙스포 대학교(사이언스-포 아니냐며 당당하게 말하던 과거의 나 엎드려뻗치자)만 유일하게 알고 있는 프랑스 소재 대학교인데, ESCE나 Universite d'Angers 등 더 많은 학교에 두루두루 지원함을 알 수 있다.



노어노문학과 차원에서 VSP(방문학생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항목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를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것을 통해 다녀오는 듯 싶다.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도 다른 러시아 소재 대학교들보다 지원자를 더 많이 받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UC보다 웃도는 수치로 러시아 소재 대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러시아어에 대한 엄청난 의지를 표명하는 게 아닐까?


[19. 02. 18. 추가]

  노어노문학과에 재학중인 형에게 물어보니 위 그래프에서 첫 번째 대학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를 '상트대'라고 편하게 말했다. 연세대 노어노문이면 상트대/모스크바대/극동연방대(위 그래프에서 각각 1, 2, 4번째 항목에 해당)로 간다고 한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 세 학교만 교환학생 배정대학으로 정하고 있다. 클라스는 비둥비둥하다고 하니, 맘맞는 친구들이랑 가는 건 어떨까!



독어독문학과 결과를 보면 UC는 TOP 10에 있지도 않는다. 대단해...!... TOP 9까지는 독일어권 국가(오스트리아 및 독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독일어권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진다. 첫 번째 항목인 뮌헨대도 좋지만 뮌헨공대 많이 사랑해주세요^^! 독어독문학과 분들이 어문계열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종합대학이 우선시되고 있다.(뮌헨대LMU, 베를린자유대학 등) 또한 독일 특성상 공대로도 파견을 많이 가고 있다. (아헨공대Aachen univ., 브라운슈바이크공대 등)


[3] 컴퓨터과학과/기계공학과 : 이공계열


컴퓨터과학과는 내가 복수전공하는 학과라서, 기계공학과는 이공계열 학과 중 교환학생을 가장 많이 가는 학과라서 넣었다.



스웨덴에 웁살라대학교Uppsala University가 2등을 차지한 점이 주목할 만한데, 내가 13년도에 처음 컴퓨터과학과 수업을 들었을 때부터 이미 이 대학교와 학과 차원에서의 교류가 있었다. 따라서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UC가 물론 압도적이지만, 기계공학과에서의 특이한 점은 독일대학교에 2명씩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대로 유명한 아헨공대와 뮌헨공대로 다녀왔다. 뮌헨공대로 파견을 다녀왔던 나이기에 그곳에서 기계공학과를 우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서 저기로 다녀오셨다. 뜻깊었을 것이다. 기계공학과 분들 저 두 개로 많이 다녀오셔도 좋슴다!


각 학과별로 어느 정도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기하다. 다른 문과계열이나 소수 이공계열은 케이스가 적거나 복수전공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서 확실하지 않는 결과 때문에 넣지 않았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나머지 학과도 올려서 분석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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