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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교환학생 준비] 뮌헨공대 교환학생 다녀온 선배와의 대화 본문
(최대한 선배의 프라이버시를 제외하고 올립니다.)
선배 A는 한 발 먼저 반 년 전 TUM에서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잠시 귀국한 상태다. 1년짜리 프로그램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곧 다시 날아간다고 한다. 그런 선배를 1시간 반이나 붙잡고 얘기를 나누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귀중한 시간을 많이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다.
- 중고서적/물품/방은 페이스북 뮌헨한인그룹이나 TUM International(https://www.facebook.com/groups/14220357130/) 페이지를 통하여 거래되곤 한다.
중고로 밥솥을 샀는데 학기말 고장이 나서 슬펐음. 그래도 중고가가 신품가격보다 꽤 저렴해서 다시 중고살까 고민중이다.
- 개인적으로 독일 학식이 우리나라 학식보다 더 맛없다.
- 기숙사/보험비는 달마다 380유로 지출하고, 숨만 쉬고 여행도 잘 안가면 생활비는 300유로 정도 지출했다.
- IKEA에서 조리기구를 샀는데, 공용주방이라 많이 구매하진 않는다.
- 보통 공대 기숙사는 Garching Campus(공대 캠퍼스)에서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배정됨. 이곳은 다른 남쪽에 있는 기숙사보다 좀 더 춥다.
- Oral(구술)이 시험인 경우 소위 꿀일 과목일 확률이 더 높음. 그러나 Informatik은 그런거 잘 없다.
- Informatik은 그리고 학점을 짜게 준다.- Informatik은 학점을 기대하지 말자.
- Informatik은 학점에 소금을 친다.
- 절평으로 50% 정도 맞으면 D (4.0) 을 받는다, 주위 Informatik 친구들의 경우 C-(3.3)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어차피 교환학생은 국내 성적표로 출력하면 이수라고만 되어있기 때문에 너무 부담가지 말라고 하셨다. ^^.... ㅠ
- 출석점수비율은 거의 0%. 전공에 어떤 사람들은 거의 출석 안하는 경우도 있다.
- 인기있는 강의나 과제내는 강의는 수강신청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험신청만 따로 해도 무방하다.
- TUM 교수가 우리에게 시키는 건 우리학교 교수와 비슷한 난이도로 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갑자기 시험을 어렵게 내는 분들도 더러 존재.)
- 1.0 (우리로 따지면 A+~A) 을 받는다면 그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해보진 않아서 확실하지 않음)
- ACM-ICPC 자체적으로 연다.
- 바이에른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나쁘지 않았다.
- 버스는 검차를 별로 안하지만, 기차는 꽤 꼼꼼히 하므로 유의. (어차피 학기권 끊으면 버스의 경우 다시 살 필요가 없어서 상관없다.)
- 대부분 10월 중순에 강의가 시작하기 때문에, 10월 초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맞추어 출국했다. (티켓은 3개월 전에 구매) 아마 이 축제기간 중 하루에 기숙사 키를 받을 수 있으므로 그때 받아서 축제를 즐기다가 축제 이후 입주하면 된다.
- TUM에 오는 교환학생 출신 학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서강대 정도만 있다. (TUM Exchange 시스템에 떠있는 6개 한국 학교만 TUM의 교환학생으로 올 수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였다.)
- 우리나라에서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 대부분 영어성적으로 오기 때문에, 독일어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하면 잘한다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 시험을 너무 늦게 보는 경우도 있어서 자신도 3월 초에 시험을 하나 치르고 귀국했다. 복학시기를 잘 판별해보고 시험시간이 너무 늦으면 교수님과 꼭 얘기해볼 것을 추천한다.
- 선배는 독일어로 수업을 잘 안들어서 독일어 공부할 시간이 매우 없었다.
- 학교근처에서 은행계좌를 하는 것보다 기숙사근처나 다른 곳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게 더 빠르고 편할 것이다.
- 나는 1년을 있으니까 겨울계절과목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그땐 MATLAB같이 정규과목으로는 애매한 강의도 연다고 언급했다. (선배가 여름학기 때 듣고싶은 과목의 선수과목이 겨울계절과목으로 열렸다고 한다.)
- 우리나라는 선수과목 안들으면 학생들을 내쫓기도 하는데, TUM 교수님들은 다들 시크해서 선수과목 안들으면 너만 힘들 뿐이야라는 느낌으로 진행하신다고 한다.
- 강사(연구원 등)의 수가 많아서 수업이 다양하게 열린다고 한다.
- 우리 학교의 어떤 교수님은 무슨 자존심인지 모르겠으나 교환학생서 똑같은 과목명을 지닌 과목을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목인정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소문이 나있다.) 그래서 전공필수 등 주요 과목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물어볼 것을 추천한다.
- 선형대수 등 기초과목은 독일어로 열리기 때문에, 제발 한국에서 끝마치고 와달라.
- KAIST의 경우 복수학위Double Degree를 위하여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혹시 모르니 알아볼 것.
- 머리 자르는 건 15유로인데 어떤 곳은 한국보다 더 잘 잘라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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