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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미래에셋 글로벌특파원 6기 독일] 나에게 교환학생이란? 본문
뮌헨공대에 교환학생을 온지 두 달하고도 보름이 조금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학기를 더 빨리 시작하는 호주에 파견 간 학생들은 벌써 한 학기를 마쳤을 12월 중순입니다. 교환학생으로서 잠깐이지만 어떤 마인드로 지내왔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저는 1년을 신청했기 때문에 더 지내보아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것으로 보자면 "늦은 밤길"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행길인 밤길을 밤늦게 혼자 걸으면 '재밌다, 흥미롭다.'라는 감정보다는, '무섭다, 두렵다, 빨리 목적지로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느낌이 들을 것입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즐겁겠다, 여행은 어디로 가지, 어떻게 지낼까를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오자마자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적응해야 할 것도 많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다시 쌓아야 하는 등 신경쓸 것이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누군가가 케어해준다는 일말의 여지조차 없었기 때문에, 완전히 사막 한가운데에 놓인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내심 "나 같은 아이가 이곳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며 걱정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적응하는 데에 조금 더 수월했겠지만, 없었기에 스스로 자주성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금방 사그라졌습니다. 처음 만난 외국 친구들과 어울릴 때 언어보다 중요한 건 함께 하고픈 마음이었고, 결국엔 같이 얘기하면서 서로 돈독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얘기할 땐, Wie bitte?(다시 한 번 말해줄래?)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사진출처 : 소사이어티 게임2 @tvN
밤길은 처음엔 무섭지만, 익숙해지면 그 길 또한 자신의 것이 됩니다. 교환학생에 이를 적용해보면, 어색한 교환학생으로서의 생활 또한 적응하려고 노력하면 제 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이 특별한 학기는 제가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고자 무조건 도전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 또한 이것저것 해보라고 많이 격려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못한 것이라던가 안한 것을 여기서 한 번 해보라고 멘토가 격려해준 덕분에, 겨울등산 취미도 생겼습니다. 와후!
사진출처 : 우리 결혼했어요 @MBC
도전해본 것중엔 실패한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제게 괄목할 만한 인상을 준 것도 많았습니다. 안맞을 것 같은 서킷 트레이닝도 즐겁게 신청하고, 제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여행을 이곳에 온 이후로 자주 가던 덕에 외국 친구들이 제게 Traveler라고 얘기해주고, 한국에선 부엌에 큰 불을 항상 만들어내던 제가 이제는 어느덧 고기로 많은 요리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학기 또한 한국에서 지냈다면 현재의 저와는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야 뭐라도 해보려구요!
출처 : 비정상회담 @JTBC
첫 OT 때 수강정원이 꽉 차서, 계단 옆에 앉아서 첫 수업을 듣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여기 있는 사람들이 학업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습니다. 가끔 지칠 때 도서관에 가보면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분위기에 이끌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늦은 밤길엔 어두움과 무서움만 있지 않습니다. 그 길을 비추는 빛과 그곳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온 이후로 교환학생에 대한 망설임은 사라지고, 이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기대감이 저를 에워쌌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좀 더 독일에 오래 남아 다음 학기도 준비하기 때문에, 다음 학기에 새로 오는 사람들과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각자가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이유는 다를 수 있지만,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스스로 발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 하나면 교환학생으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세바퀴 @MBC
교환학생으로서 서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다보면,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도 조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거라 다짐합니다. 그러면 교환학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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