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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17-18 본문

공부/<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읽기

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17-18

원남 2017. 6. 14. 19:12

17. 잉골슈타트의 마리루이제 플라이서

P. 129 - 132

P. 129

  마리루이제 플라이서 딩골슈타트marieluise fleißer ingolstadt는 분명 바이에른 주의 이 도시 잉골슈타트에 논쟁적이고 끈끈한 유대관계로 뿌리내리고 있다.


도시 이름이 잉골슈타트다. 도시의 남쪽에 도나우 강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마리루이제 플라이서는 독일의 잉골슈타트라는 도시에서 나고자란 작가로, <잉골슈타트의 연옥>, <잉골슈타트의 공병들>로 유명하다. 그녀는 작품에서 불평등한 남녀관계를 잘 그려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위의 밑줄 친 단어는 마리루이제 플라이서marieluise fleißer와 잉골슈타트Ingolstadt를 합친 단어다. 한국 초판에는 d가 덧붙여서 딩골슈타트라고 되어있는데, 잉골슈타트가 굳이 있는데 d가 왜 넣어진 건진 모르겠다. 오타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또한 그녀가 잉골슈타트라는 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타가 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리루이제 플라이서라고만 언급해줘야 더 옳은 문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P. 130

  마리루이제 플라이서가 1928~1929년에 집필하고 1968년에 개정판을 낸 희곡 『잉골슈타트의 공병들』은 이 공병들에게 헌정된 것이다. [...] 『잉골슈타으의 연옥』이나 그녀의 일반적인 작품들처럼, 『잉골슈타트의 공병들』은 지방의 숨막히는 폭력과 개인, 특히 여성이 겪는 사회적 고통을 간결하고 강렬하게 그렸다.

  밑줄 친 두 작품은 마리루이제 플라이서의 대표작들이다. 바로 위 테마에서 그녀의 작품을 짧게나마 언급하였다.

P. 130

  브루노 프랑크는 마리루이제 플라이서를 "중부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가슴"이라고 정의했다.

  브루노 프랑크를 검색하면 복서가 나오지만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 독일 관련된 브루노 프랑크는 3막으로 이루어진 역사극 <일만이천Zwölftausend>을 집필한 사람이다.


18. 국경


P. 132 - 133


P. 132

  바이센부르크 고등학교 교장 요한 알렉산더 되덜라인이 아주 길고 지엽적인 제목을 가진 그의 학술 저서에 모은 민간전통 기록은 악마가 이 성벽, 지금은 다 부서져버린 이 경계석을 쌓았다고 전한다.


  요한 크리스토프 되덜라인은 유명해서 자료가 많은데, 알렉산더 되덜라인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서 그런지 찾기가 어려웠다. 결국 독일어 위키백과를 참조하였다. 


P. 132

  악마가 아닌 로마제국의 황제들, 즉 아우구스투스 황제부터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까지, 하드리아누스 황제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와 코모두스 황제에 이르는 로마제국 황제들이 그 국경선을 만들었다.

  황제들 이름인데 너무 하나하나 설명하면 힘들다. 아우구스투스부터 각각 초대, 제 9대, 14대, 16대, 17대 왕이다. 다뉴브의 작가인 클라우디오 마그리스가 로마 제국 황제들이 코모두스(콤모두스) 뒤에도 한참이나 있음에도 여기까지 거론한 까닭은, 아마 코모두스까지가 그나마 국경선이 넓게 그려졌던 리즈시절이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코모두스는 여기에 거론된 나머지 황제와 다른 의미로 쓰인 것 같다.

P. 132

  라에티아 세쿤다와 제르마니아 수페리오르 같은 로마제국의 속주들이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났던 중세 말에 이들 지역 농부들이 그랬듯, 현대인들도 이 경계석의 위대함을 인식하기는 어려우며 [...]

    나는 처음에 이 문장을 읽을 때 속주가 아니라 숙주라고 되어있는 줄 알고, 이 이름들은 사람의 명칭이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4천왕 같은 존재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본문을 잘 읽어보면 "이들 지역 농부들이..."라는 언급을 통해 이 이름들은 지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초판에 적혀 있는 단어는 약간 아쉬웠다. (내 눈으로 보면 한국어 초판에는 쉼표가 없이 4개의 지명이 나열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가 바보였던 것. 다뉴브 영어판에 보면 이탤릭체로 raetia secunda and germania superior 라고 되어 있다. 세쿤다'와'의 '와'는 지명의 일부가 아니라 and의 와였다. 이로써 밑줄친 부분은 2개의 지명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면 라에티아보단 라이티아로 잘 검색된다. 제르마니아 수페리오르도 고지 게르마니아(upper germania)로 많이 부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주석으로 조금만 달아줘도 이해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긴다.

  라에티아 세쿤다Raetia Secunda는 AD 300 쯤에 Diocletiaus황제시절 Raetia prima와 Ratia secunda로 나뉜 로마제국의 속주다. 고지 게르마니아germania superior는 비슷한 방식으로 저지 게르마니아germania inferior와 함께 둘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