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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교환학생 준비] 학점대체인정 및 전공인정 본문

독일 뮌헨공대(TUM) 교환학생 /2. 출국 전

[교환학생 준비] 학점대체인정 및 전공인정

원남 2017. 8. 25. 16:27

  교환학생을 다녀온 사람들이 교환학생의 마지막 위기와 고비를 겪는 시기는 바로 학점인정... 전공인정... 대체인정...이라고 한다. 후배 1명이 1년동안 해외에서 교환학생을 듣고 왔는데, 자신은 대체인정을 대부분 받지 못해서 5학년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나 또한 조심하라고 누차 얘기하던 게 기억난다. 나도 다른 대학교에서 받은 내용을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마다 다르지만, 우리 대학교의 정책 중엔 '학과장 재량에 따라' 본교에는 없는 과목이지만 전공 이수했다고 학적에 처리되는 조항이 있어서 한시름 놓을 것이라 여겼다. 우리학교에 없는 과목인데도 전공처리가 된다면 (필수과목 대체인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전공선택을 덜 들어도 되는 좋은 제도구만!

 그러나 학과장님의 재량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 대체되는 과목마저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2학년과 3학년 과목 중 하나로 인정되기 때문에, 3-4학년 과목도 일정이상 이수해야 하는 우리 대학교는 되도록... 고학년 과목으로 채택해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 그것은 차마 물어보지 못하겠고ㅠ 일단 독어독문학과/컴퓨터과학과 학과장님께 같은 메일을 보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두 학과장님께서 나의 똑같은 메일에 대하여 상반된 입장을 표했다.


1) 독어독문학과 학과장님



  교수님!!! 흑흑 현재 독어독문학과 들어놓은 것 3학점 + 최소 거기서 6학점 = 9학점이니까, 전공학점이 훈훈하게 잘 처리된다면 부전공도 노릴 수도 있는거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다. 그러나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을 위해선 많은 대가가 따른다.


2) 컴퓨터과학과 학과장님




  (모자이크 내용은 너무 슬픈 내용들이라 가림)


  컴퓨터과학과에서의 학점 인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되도록 대응하는 과목만 듣기를 권장한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에 써놓으신 '그럼'이라는 단어에서, 내가 사막에 덩그러니 놓인 느낌이다^^. 뮌헨공대에서의 컴퓨터과학과 주요 과목은 다 독일어로 되어있는데, 제 독일어 수준이 낮다고 학업 코디네이터께서 가급적 절 말리는데 어떡할까요 그럼.. 영어로 진행되는 대학원 기초수업을 대체해야 하는데 흠 장학금 때문에 학점기준도 넘어야 하는데 큰일났다.


[2017. 08. 25. 내용추가]


  독일어로 된 수업을 그래도 하나씩 들어서, 컴퓨터과학과 전공을 최소 2개를 대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데이터베이스 담당교수님께서 독일에서 듣고 온다면, 그 과목을 대체인정해주신다고 이메일을 보내주셨다.

  교환학생 한 번 다녀오기 힘드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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