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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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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공대(TUM) 교환학생 /2. 출국 전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수수료] 독일 학교로 돈 송금하기

원남 2017. 8. 10. 16:35


  어느덧 교환학생 파견학교에다가 등록금 관련 비용을 낼 때가 도래했다. 내가 납부해야 하는 것을 새까맣게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찾았더니, 9월 1일까지 해야만 교환학생으로서의 등록이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했다. 교환학생 가는 사람들 중엔 독일 학교로 파견가는 교환학생만 파견학교에 추가비용을 내야 하나보다. (본교에 등록금 내면 됐지, 뭘 또 내라는 건지) 총 2가지 내역으로, 뮌헨공대에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은 2017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128.5유로다.

  뮌헨공대는 등록금Student tuition fee은 없지만, 뮌헨 시에 있는 학교엔 Student union fee가 있다. 바바리안 주의 법 조항을 따른 student union에게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는 학기마다 돈을 내야 한다. 다른 한 항목은 Basic semester ticket으로서, 한정된 시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기권에 해당한다. 나는 어차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기권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뮌헨공대 사이트에 보면 내가 내야 하는 비용에 관해 이렇게 뜬다. 등록금은 안내서 좋은데, 조삼모사에 당하는 원숭이가 된 기분이다.



Purpose에다가 저 형식 그대로 써서 보내야, 내가 보내는 걸로 처리가 되나보다. 글씨가 특별히 진하게 되어있다. 개인정보라 모자이크.



뮌헨공대 자체 페이지에 당당하게 "여기로 보내세요"라고 되어 있다. 뭐가 이렇게 많담. 받는 곳, 주소, 계좌, 목적, IBAN, BIC를 기억해두자.


  따라서 나는 해외송금 소액결제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은행연합회의 페이지에서 각 은행마다 해외송금시 필요한 수수료/전보료를 표로 제시해준다. (우대환율은 각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알아봐야 함.)

http://www.kfb.or.kr/info/commission_exchange_new.html?S=FBC&exc=1&export=&time=1502121528&all_check=1&bank_list=25|20|23|81|04|27|31|32|34|35|37|39|02|11|03|07|89|90|


  예전 포스팅들을 보면, 해외송금 은행은 하나은행, 국민은행이 주를 이었으나, 나는 최근 핫한 카카오뱅크를 이용했다. 왜냐하면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은 전보료가 없으며, 소액송금 기준으로 5천원의 수수료만 부과되며 환율우대가 50%가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교환학생 생활비 때문에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그건 단 한 번만 이용할 계획이니까 카뱅 써도 될 것 같고. 지금은 그냥 빨리 해치우고 싶은 마음에^^ 환율우대 50% 받기 쉽지도 않고, 시간도 없다.




1.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만든다.

2. 추천 탭에 들어가 맨 아래에 있는 해외송금 탭을 누른다.



3. 약관을 읽고 동의를 누른다.


4. 정보를 입력한다.

  독일어로 입력해야만 하나... 독일어로만 가르쳐줬는데... 움라우트 풀어서 영문이름을 적어야 할지, 풀네임을 걍 영어이름으로 적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적었는데 반려당하면 어쩌지.. [2017. 08. 10. 내용추가] 실제로 입금명 잘못 썼다고 반려되었으니, 누가 받는지, swift code도 정확하게 적도록 하자. 내 수수료 한 번 날아갔다. ㅠㅠ


5. 상세정보를 입력해야 잘 처리될 테니 정직하게 입력해주자.


6.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수수료가 5천원인 것을 확인하고 거래를 승인하자. 환율 1유로에 1337원이라니.............





7. 1-3일정도 걸린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17.08.10. 내용추가]

  카카오뱅크로 해외송금한 내용이 퇴결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나는 애초에 퇴결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지만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내 결제가 거부되었고, 해외송금 수수료였던 5천원이 뺀 상태로 입금되었다. 엉엉... 내 5천원... 카카오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내가 입금명을 잘못 입력해서 바이에른 은행 측에서 내 결제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다 내가 빠가여서 그런거야 엉엉

  빨리 이 일도 처리하고 싶기 때문에, 수취인 이름만 바꿔서 송금요청을 다시 보냈다. 이번엔 제발 좀 되어라ㅠㅠ 카카오뱅크에서 해외송금을 다시 하면서 좋았던 점은 해외송금을 입력한 내역을 보여주면서 바로 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앱을 만들면서 많이 신경썼다.

p.s. : 국립국어원 자료에 따르면, 퇴결이라는 단어는 "송금 취소" 혹은 "결제 취소" 등으로 순화해야 할 단어로 분류되어 있다. ( http://www.korean.go.kr/front/refine/refineView.do?refine_seq=20858&mn_id=34 ) 아마도 카카오뱅크의 이 용어는 금융권에 오래 종사하신 분이 윗선에서 결정하신 게 아닐까 싶다. 젊은이들 붙잡고 물어봐라, 퇴결이라는 단어를 실생활에서 쓰나.


[17.08.19. 내용추가]

  Non-EU students는 어느 담당자의 이메일로 payment fee를 지불했다는 voucher(거래 명세서)를 따로 제출해달라고 비고가 쓰여져 있었다. 왜 굳이 확인하려고 하는건지? 싶었다. 어차피 돈 들어오는거 다 찍힐것이고, 해외송금할 때도 내 학번까지 비고란에 써서 보냈는데 흠... 무슨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담당자가 내 거래내역서와 실제 입금된 걸 확인한 후 처리가 되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