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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독일 뮌헨 교환학생] 참여신청한 행사들 (Studentenwerk, TUMi) 본문

독일 뮌헨공대(TUM) 교환학생 /3. 2017년 2학기

[독일 뮌헨 교환학생] 참여신청한 행사들 (Studentenwerk, TUMi)

원남 2017. 10. 13. 10:00



  뮌헨에서 살고 있는 교환학생으로서 참여가능한 프로그램(행사)은 무궁무진한데, 그중 개최하는 곳을 대표적으로 두 개 정도 꼽을 수 있다. 하나는 뮌헨 시에서 통합관리하는 학생연합(Student Union, Studentenwerk)의 주최 이벤트이며, 하나는 TUM international(줄여서 TUMi)의 주최 이벤트가 있다. Studentenwerk Muenchen에서 열리는 이벤트들은 주로 뮌헨 도시 자체를 투어하거나 유명 명소를 방문하고, 양조장을 체험하는 등 뮌헨 시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제공하려 노력한다. 이곳에 신청할 수 있는 사람들은 뮌헨 내 소재한 대학교의 학생들이다.  Studentenwerk은 뮌헨 시 통합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곳에서의 프로그램은 한 학기가 미리 짜여져서 나오는 반면, TUMi 주관 이벤트들은 한 달 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수시로 무엇을 할지 체크해주어야 한다. (일주일 단위로 달력에 표시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체크해주어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 TUMi에서도 하는 스케줄이나 방문/활동이 Studentenwerk에도 종종 존재한다.



  국제학교 학생들을 위한 Studentenwerk Muenchen의 2017 남은 이벤트를 가리키는 페이지 URL (글씨는 wintersemester라고 되어있으나 도메인은 s/s라고 되어있는 걸 보아 1년치를 미리 작성하는 듯함.)

http://www.studentenwerk-muenchen.de/en/international/the-service-package-for-international-exchange-students/events-in-the-summer-semester-2017/


  TUMi는 조금 성질이 달라서, 뮌헨공대 학생들끼리 가는 명소 방문 프로그램 이외에도, 댄스 클래스, 교환학생들만의 개강파티(?),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맺어서 뮌헨 도시에서 보물찾기 하는 프로그램 등이 존재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면 쉽고, E/D(교환학생, 본교 학생ERASMUS/DEGREE)로 탭을 구분짓는 행동을 보아선 본교 학생까지 모두 아우른다. 두 곳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는 대부분 무료는 아니지만, 단체로 가기 때문에 명소를 방문해도 단체할인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단체예약을 하기 어려운 곳도 알아서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안 가는 게 장점이다. TUMi의 이벤트는 OT기간 전후엔 매일 3-4개에 달하기 때문에, 한 달 단위로 계획표를 업로드하는 게 납득이 간다.



http://portal.mytum.de/veranstaltungen/ic/termine-tumi/index_html?


  나는 TUMi calendar(계획표가 써있음)을 확인할 때 이미 10월에 관심 가는 항목들은 모두 매진된 상태였다.(돈을 내야만 예약처리가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처럼 뮌헨공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경우 꼭 학기 초에 어떤 TUMi의 이벤트들이 OT기간에 펼쳐지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때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이벤트를 많이 활용하자. 매주 캘린더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말에 근교나 다른 도시로 방문하는 프로그램은 하루가 멀다하고 한 달 뒤까지 매진이 줄을 잇는다. 반면에 학생연합에서 진행하는 것들은 관심이 적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예약이 연이어 발생하는 건 아니었다.

  아직 TUMi 주관의 이벤트를 모두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몇몇 것은 학생연합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청할 때 들러야 하는 오피스가 무려 1시부터 진행이 된다. 따라서 이악물고 오전에 겨우겨우 행차한 나와 내 친구는 울면서 멘자Mensa에서 LMU 도서관의 학식은 어떤지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받고 왔다.



  거짓말 하지 마... 무슨 1시부터 행정일을 봐... 일이 많은 건 알겠지만 봐주세요



  멘자Mensa에서 밥 먹었는데 감자국 독일답게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 샐러드도 야채를 덜 먹는 내가 유일하게 즐기던 순간이다. 스파게티는 흠... 영.... 그나마 가성비가 있으니까 먹지 아니면 후...


  나는 현재 Student Union에서 총 3개의 스케줄을 신청했다.





뮌헨 필하모니(뮌헨 필하모닉) 최종리허설(Generalprobe) 무료 관람 프로그램

2017년 10월 19일 10시~12시

참여비용 : 0유로


Beethoven's Ouvertüre zu "Leonore" Nr. 3 C-Dur op. 72 and Symphonie Nr. 5 c-Moll op. 67 

Rachmaninow's concert for piano and orchstra  Nr. 4 g-Moll op. 40.


  이 최종리허설 프로그램은 이전에 이미 교환학생 하신 분으로부터 들었던 바 있으므로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추측된다. 신청할 때 아직 참여가능해서 물불 안가리고 체크했다. 무엇보다 필하모니의 오케스트라인데 무료잖아^^ 리허설이고 뭐고 그냥 일단 오케이 했다. 신청자를 13명밖에 받지 않을 정도로 조악한 학생연합... 그러나 세계적인 필하모니를 꽁짜로 챙겨볼 수 있는 기회니 놓칠 수 없다... 베토벤이랑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할 계획이라고 하니 가기 전 꼭 한 번씩 들어줘야지. 이 곡들만큼은 마스터해주것으



에딩거(에르딩거) 양조장에서의 바이스비어

2017년 10월 27일 12시~17시 30분

참여비용 : 7유로


  "Erdinger Weißbier" 네이버에 에딩거 바이스비어를 쓰려고 보니 자동완성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면모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양조장과 맥주의 존재에 대해 일찌감치 알고 있나보다. 아주 맨날 나만 몰라. 원래는 갈 계획이 1도 없었으나(사실은 이게 있는지도 몰랐음.) 같이 신청하는 학교 동기의 추천으로 단박에 체크했다. 막상 그 동기는 금요일에 수업을 빼먹을 수가 없어서 아쉽게 혼자 갈 예정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 대신 독일에서 이루어달라는 버킷리스트중에도 에딩거 양조장에 방문해달라는 버킷리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대체 뭐길래 가보라는건가라는 생각으로 등록하였다.

  7유로지만 에딩거 바이스비어와 뮌헨 특산품인 흰 소세지(바이스부어스트) 또한 제공되니까. 잃을 게 하나도 없다. 리얼... 포스팅 쓴 기점으로 아직 가보지도 않았지만, 라인업만 보고도 내가 제일 추천하고픈 혜자 프로그램 1번이다. 에딩거 양조장은 TUMi에서도 진행하기 때문에,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랑 합을 잘 맞춰서 신청하길 바란다. 웃기게도 평일 오전 스케줄인 행사도 만만치 않게 많기 때문이다.



BMW 공장견학

2017년 12월 5일 18시 15분~20시 15분

참여비용 : 5유로


  뮌헨공대 교환학생 후기를 보면 BMW 공장견학을 다녀왔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보았다. 대체 무슨 방법으로 다녀온건가 했는데 이거였나보다. 나중엔 TUMi를 통해서도 나올 것 같긴 하지만 맘편하게 12월 초에 다녀오기로 했다. 독일어 홈페이지에 보면 그저 12월 5일에 진행한다고 되어있지만, 영어 페이지에는 9월 1일도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여러 번 진행한 듯 싶다. BMW 공장견학을 하려면 단체예약을 해야 하고, 내가 알기론 전화로 예약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찮으니까 학생연합 도와줘요.




  돈을 낼 때 이러한 표에 체크를 하고 참가비를 냈다는 확인을 한 뒤 이 서류를 카피해서 준다. 왜 카피해서 주시는 거에요? 그쪽에서 다 가지고 계시면 누가 훔쳐가기라도 하나요...

  내 참가비를 받던 직원분이 마침 기숙사 ot를 진행한 분이셔서 편한 마음으로 여쭤보았는데, 그놈의 디즈니 성으로 잘 알려진 노이반슈타인 성 프로그램은 가기도 어렵고 신청도 빡센데 어떠냐고 추천해주셨다. 현장에서 권해주신 만큼 인기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 쿨하게 거절했다. 그날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적어도 TUMi는 한 달 전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계획을 짤 수가 있지만 여기는 한 학기 전체가 이미 나와있는 상태라서, 나중에 친해진 사람이랑 같이 가고 싶어서 결정을 보류했다. 아쉽게 위의 세 프로그램만 진행했다. TUMi의 다음 달 프로그램이 기대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