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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뮌헨공대 교환학생 서류작업 2017 (3) 공보험 정보갱신 본문

독일 뮌헨공대(TUM) 교환학생 /3. 2017년 2학기

뮌헨공대 교환학생 서류작업 2017 (3) 공보험 정보갱신

원남 2017. 10. 22. 09:00


  뮌헨공대에 교환학생으로 오기 위해선 9월 1일 이전까지 보험가입을 완료했어야 했다. 따라서 이전 글( 공보험 TK 신청 )에 나오는 것과 같이, 나는 한국에 있을 당시 인터넷으로 이메일을 통해 TK 공보험 가신청을 하였다. 이제는 안멜둥을 통해 독일 주소도 생겼겠다, 공보험 가입을 확정지으러 TK 지점에 가면 된다.


  준비물

1. 여권Personalausweis

2. 여권사진Foto(나중에 우편으로 올 보험카드에 붙여나옴.)

3. 안멜둥Anmeldung

4. 재학증명서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 Girokonto 연동된 카드 (안가져가도 되는 대신 내가 돈을 지출할 IBAN코드 등을 알아가야 한다.)


  또 내가 TK 지점에 빨리 가고싶은 생각이 든 이유는 TK 홈페이지에서 내 계정을 만들려고 Versichtennummer(보험가입번호)까지 쳤는데 가입이 거절되었다. 이것은 내가 아직 실제로 가입이 안되어있고 가개통만 했음을 의미한다. 돈을 안냈는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이 될 리 만무하다. 따라서 TK에 하루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TK 지점이 U6 Studentenstadt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캠퍼스 내에 있는 지점에 문의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내 강의시간이랑 학교 내 직원분과의 office hour가 너무 안맞아서, 어쩔 수 없이 Hauptbahnhof쪽 지점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거의 매일 영업시간이 다르므로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TK는 구글 지도상에 보면 한가운데에 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다.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역내에 있는 Lidl로 가면 왼쪽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이곳으로 오면 구글지도상에 나오는 건물에 도착한다. 출구Ausgang가 3곳이 있을 텐데, 그중에 Elisenstrasse로 나가는 Ausgang으로 나가자. 그러면 바로 오른쪽에 문이 있다. 그 건물에서 우리나라로 3층, 독일로는 2G에 TK 지점(filiale)이 위치한다.


  TK 업무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여권사진 출력하는 기계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국에서 여권사진을 잘 들고온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야. 왜 한국 집에 고이 모셔져 있는거야... 분명 3장 챙겨와서 비자랑 보험이랑 면허증에 쓸라그랬는데 무슨 일이지? ㅠㅠ

  '여권사진을 출력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에 한국에서 들고 오지 않았는데, Kopie(복사한 것)은 받지 않는다고 하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울면서 여권사진을 돈내고 촬영했다. 어차피 잘 보일 사람도 없으니까 싸게 기계로 찍자는 생각을 했다. 여권사진을 촬영하는 기계는 중앙역Hauptbahnhof 역내에 지하 1층(지하철 타는 곳과 지상 사이에 돌아다니는 곳)에 와플 파는 가게 근처에 2개가 존재한다. 기계는 서로 옆에 위치한 게 아니라 기둥 하나를 두고 반대편에 있으므로, 만약 기계에 사람이 있다면 반대편 기계를 찾아보도록 하자.



  여권사진은 4장에 6유로이며, 동전 및 10유로 지폐까지만 받기 때문에, 만약 20유로이상밖에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근처에서 커피라도 하나 사서 작은 화폐단위를 마련하자. 기계에서 잔돈은 잘 거슬러주니까 10유로나 5+1유로 조합으로 넣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근처에 Sparkasse ATM기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돈을 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사진은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나오기 때문에, 좋은 사진 예쁜 사진이 아니라 그냥 돈 먹는 하마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다. 진짜 못생겼다^^... 애들이 날 볼 때 이런 얼굴이겠지 흑흑


건물 현황표를 봤는데 이게 아니라면 다른 건물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TK 지점 내에 있는 분들은 영어도 잘하신다.(나같은 애들 때문에라도 공부하신 듯) 한국에서 가개통을 했기 때문에 독일에 있는 정보로 내 정보를 바꾸고 싶다고 하면 여권이라든가 안멜둥, 재학확인서를 검토한 후 데스크에 앉을 수 있었다. 가신청할 때 써놓지 않았던 debate 부분에, 이제는 내 은행계좌를 적어야 한다. Sparkasse에서 만들었던 계좌정보를 적으면 된다. (IBAN 코드는 카드에 써있기 때문에 카드만 지갑에 잘 있다면, 정보를 채워넣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 사진이 붙여진 보험카드는 2주 뒤에 우편으로 올 것이라고 하였다. 우편함 정말 열일하시네요. 소요시간은 약 10분 내외.



  처음엔 내가 Payback system이 있는데 그것을 신청하고 싶다고 문의를 드릴 땐, 직원 분이 '얘는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거여' 라는 얼굴로 쳐다보셨다. 그러나 내가 운동하고 이것저것하면 30유로정도 주는 시스템이 있지 않냐고 말씀드렸더니, 직원은 그제서야 A-HA 하시면서 그것을 우리 회사에선 Bonusprogram이라고 부른다고 말해주셨다. 이거는 고객이 따로 말해야 프로그램 가입신청서를 뽑아주시는 듯하니, 외식 한 번 더 하고 싶다면 반드시 서류작업 중에 Bonusprogramm(보누스프로그람이라고 정직하게 읽자.)에 가입하고 싶다고 어필하자. 이것 또한 부클릿이 우편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내 우편함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 아주..



[2017. 11. 18. 내용추가]

  보험카드 언제 오는지 기억도 안 날 무렵이 되어서야 내 보험카드가 도착했다. 거짓말 안 하고 4주는 걸린 듯하다. 마음의 안식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