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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1) 미라벨 정원 Salzburg Mirabell garten 본문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1) 미라벨 정원 Salzburg Mirabell garten

원남 2017. 11. 10. 10:00




M 전철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졌다. 아침 7시 4분 차를 타서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얼마전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에 갈 때와 다르게 날씨가 흐렸다. 날씨만 좋았더라도 여행할 맛이 200% 났을 텐데, 아쉽.



  잘츠부르크 중앙역Salzburg Hauptbahnhof 도착. 관광도시로 잘 알려졌고 도시의 중앙역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역에서 바로 나오고 나서 본 경치는 특별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나 뮌헨도 비슷하긴 마찬가지였지, 참. 우리나라의 서울역처럼 "여기가 환승 많이 하는 곳입니다." 이외엔 많은 노숙자, 많은 버스, 많은 지하철이 오간다는 느낌 정도?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독일의 다른 도시와 다르게 중국(압도적)/일본/한국(얼굴 보면 감이 오니까) 등 아시아 여행객이 많았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건 8:44분이었는데, 중앙역에 있던 투어 인포메이션은 9시부터 운영이 되었다. 아침도 뮤즐리(무슬리)로 간단하게 먹었던 탓에, 아침 시즌2로 치아바타를 먹었다.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이라 역시 그런 곡물덩어리로는 성이 안 찬다. 애꿎은 돈만 더 쓴 느낌. 9시 땡하고나서 인포에 들렀을 때,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OOO 케이블카가 현재 운영이 안된다면서 가이드 팜플렛에다가 X자를 크게 그어주셨다. 여기는 경치 보려고 왔는데 그게 안된다고 말씀해주시면 1유로 정도는 깎아주셔도 되지 않나요^^?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할 때 11월 1일부터 비수기였기 때문에 1일권을 위해 24유로를 냈다. 성수기일 때는 27유로다. 모차르트 생가였나 박물관이었나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에 가도 잘츠부르크 카드를 팔기 때문에, 미라벨 정원까지 걸어간 다음에 구경하면서 카드를 사도 전혀 해롭지 않다.



중앙역 출구를 나서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러 유명한 곳으로 가는 법을 기술하였다.



나는 당연히 지하철노선도인 줄 알았는데 지상으로 달리는 버스의 노선도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미라벨 정원으로 가려면 걸어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은근 배차간격이 나랑 잘 안맞아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오스트리아의 교통은 독일과 매우 흡사해서 어색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신기한 건 Obus가 트램처럼 아래에 박혀서 이동하는 형태가 아니라 위에 전봇대 같은 곳에서 전기를 받아서 운영하는 듯했다. 그래서 앞 Obus가 있을 경우 전선을 앞질러 갈 수 없기 때문에, 버스 또한 순차적으로 지나가야만 한다. 



미라벨 정원에 도착하면 이곳이 문이야?라고 생각들 정도로 간단한 입구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서 편안하게 입장하면 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단체여행객의 성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가 있던 10분 동안에만 무려 5개의 여행사 깃발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도레미송을 부를 때 촬영지인 미라벨 정원, 미라벨이라는 이름은 바로 앞에 보이는 미라벨 궁Schloss Mirabell에서 가져왔다. 



날씨가 저번 여행처럼만 좋았어도 흑흑 그리고 나무들이 계절 때문에 100% 울창하고 푸르른 상태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찍어온 사진과 비교했을 때 보는 맛이 좀 덜했다. 그러나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감동받으리라 짐작된다.





  하프를 잘 켜셨다. 길거리 음악사치고 돈도 제법 많이 기부받으시는 느낌이었다. 미라벨 정원에서 하프 연주하시는데 분위기가 배는 더 좋아졌다. 정직원으로 채용해드리자...

   


  미라벨 정원으로 드나드는 다른 출입구. 이제 모차르트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