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원남, 기록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6) 묀히스베르크 현대미술관 Museum der Moderne Salzburg & 마카르트 다리 야경Makartsteg 본문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6) 묀히스베르크 현대미술관 Museum der Moderne Salzburg & 마카르트 다리 야경Makartsteg

원남 2017. 11. 15. 10:00


이쪽이 진짜 현대미술관 본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야경을 보려면 이곳이 맞다. 잘 오셨다. 루페르티눔 현대미술관이 아니다.



  만약 나처럼 루페르티눔 현대미술관에서 묀히스베르크로 가려면 지하도가 하나 있는데, 가기가 너무 복잡하고, 한 번 다녀온 건 분명한 사실인데도 루트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지하도 또한 열리는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나라면 지하도 말고 다른 루트를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지하도 끝에도 황량하길래 "아 여기도 아니구나."라고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현대미술관 로고를 발견하였다. 폐장시간보다 일찍 와서 다행이다.



  원래라면 현대미술관에 가기 위하여 리프트(엘리베이터) 타는 것 또한 돈을 내거나 카드를 확인한 후 타야할 텐데, 폐장시간이 다 되어 갔더니 지키는 사람 하나 없이 다이렉트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였다. 내가 갔을 땐 공휴일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잘츠부르크 카드를 준비하거나 현금을 준비해가자.


  다들 정리하는 느낌이길래 불안해서 "미술관 닫았나요?" 라고 했더니 "폐장시간까지 1시간도 안남았으니 보고 싶으시면 얼른 돌아보고 오세요."라는 답장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속도감 넘치게 미술관을 돌아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대미술의 좋은 점은 내가 그림을 잘 모른다 할지라도 "멋지다." "예쁘다" "잘 그렸다" 등의 일차원적인 느낌을 벗어나서 나만의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에 시간이 지나고 음성을 녹음하였고, 보는 사람이 직접 그 음성을 틀어볼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현대미술이라기보다는 다른 범주에 들어가는 게 더 옳지 않을까? 대체 현대미술의 범위는 어디까지인 것인지...



귀여워서 찍었음.



또한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던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전시가 이곳에서도 열렸다. 코를 필두로 한 작품(얼굴에서 코가 없어졌는데 자신보다 잘나가게 된다는 류의 스토리)을 전시하거나, 드넓은 스크린에서 남아공의 차별과 폭력을 보여주는 <더 달콤하게 춤추자More Sweetly Play the Dance>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스타일의 현대미술을 엿볼 수 있었다.



구시가지에서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건너가기 위해 존재하는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엔 남산타워마냥 자물쇠로 한가득이다.



마카르트 다리 위에서 찍은 야경



묀히스베르크 현대미술관 위에서 내려다 본 잘츠부르크의 야경(확대하면 원본으로 매우 길게 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다면 엘리베이터 또한 무료이므로 별 걱정없이 와도 된다. 맨 처음에 블로그 등에서 리프트라길래 케이블카 같은 걸 타고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그냥 엘리베이터라서 매우 아쉬워했다.



중앙역에 도착하였고 집으로 간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