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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4) 호엔잘츠부르크 성 Festung Hohensalzburg 본문
가는 길에 모차르트 동상이 하나 있길래 촬영하였다. 구름이 엄청 끼어서 날씨가 매우 흐렸다.
그래서 그냥 할라인 소금광산으로 바로 가려던 찰나, 갑자기 생각났다. 나는 야경을 보러 묀히스베르크 현대미술관으로 갈 건데, 그렇다면 나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을 구경도 못해보고 간다는 얘기가 된다. 잘츠부르크까지 왔는데 내가 그곳을 안갈 순 없으니까 다시 강을 건너서 성으로 향했다. 잘츠부르크에서 시간조율을 잘 해야겠다.
산으로 올라가는 트랙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면 무사히 성 앞까지 온 것이다. 이 좁은 길목을 지나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바로 입장하는 곳이다.
나는 잘츠부르크 카드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지상에서 성으로 가는 Bahn을 탈 때 매표소 앞에서 확인받을 필요 없이 바로 입장하는 기계 앞에서 카드의 바코드를 찍기만 하면 입장할 수 있다.(슈퍼패스 느낌) 게다가 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성 입장료, Bahn 왕복 탑승료까지 무료니까 걱정하지 않았다. 건물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 위의 사진처럼 나오는 기계가 있을 것이다.
팁을 말해주자면 성으로 올라갈 땐 맨 앞에서 탐으로써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보고, 내려갈 땐 앉아서 가는 걸 추천한다. 다들 성에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차례대로 앉는거면 맨 윗칸부터 들어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안다. 맨 앞칸 앞자리에 서있어야만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한눈에(그리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위 사진은 성으로 올라갈 때 맨 앞자리서 찍었던 잘츠부르크의 사진. 필터를 넣으니 한결 시원해보여서 좋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입성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고성이었기 때문에 내부가 멋지다는 느낌보다 멀리서 보았을 때가 더 분위기 넘치는 성이었다. 특정 구역은 공사중이어서 더 아쉬웠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 모든 부정적인 마음을 불식시킨다.
Festungsbahn이 성으로 오르내릴 때 탑승하는 열차를 가리킨다. 열차라고도 하기엔 작지만 말이다.
성에 다녀오면 성과 도시를 구경할 뿐 아니라, 인형을 모아둔 곳이나 오스트리아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 등에 다녀올 것이다. 이곳들을 방문하면 생각보다 지치기 때문에, 성으로부터 지상으로 내려올 땐 편하게 앉아서 가는 걸 추천한다. 낮-밤이 바뀌는 시간대가 아니라면 같은 풍경을 두 번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구름 조금만 자제좀...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이것만 보고 바로 빠지려고 했는데, 박물관이 하나 있다길래 그냥 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 그곳도 같이 들렀다.
박물관에서 마음에 들었던 친구들이라 두 장이나 찍었다. 플래시는 사용하면 안되어서 카메라를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내 위주 사진도 한 번쯤 찍어줘야지
파노라마로 찍은 모습이다. 저 가운데 집은 대체 뭘까, 가본 건 아니지만 이러한 대도시에 덩그러니 놓인 걸로 봐서는 개인주택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야경도 좋을 법한데, 만약 잘츠부르크에 다시 가게 된다면 야경을 보러 와야겠다.
교환학생 하고 오셨나보다.
박물관에 오스트리아 옛 모습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지, 실제 크기의 검이라든가 검사 인형 등 중세시대 굿즈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퀄리티 있어보이는 피규어를 촬영했다.
이 펜 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개당 8천원이어서 웃으며 내려놓았다.
돈만 많았더라도 러버덕 하나씩 샀을 텐데
이것이 이전 게시물에서 설명하던 오스트리아에서 공식적으로 파는 러버덕 시리즈Austro ducks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는 동그라미 쳐진 3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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