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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7) 잘츠부르크 대성당 Salzburger Dom 본문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7) 잘츠부르크 대성당 Salzburger Dom

원남 2017. 11. 16. 10:00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왔으면 또 하나의 필수코스는 바로 대성당을 구경하는 게 아니겠는가? 크고 웅장한 대성당은 어디에 뒤지지 않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내가 갔을 때 미사중이라며 출입을 금지당하였다. 그래서 나는 원래 잘츠부르크 여행계획이 전혀 없었으니 쿨하게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떠올라 그곳에 다녀왔고, 성에 다녀오고나서 대성당에 왔더니 출입할 수 있었다. 오예



성당이 너무 커서 아무리 한 화면에 담아보려고 해도 안된다. 크



모자를 벗고 들어가야 하고, 철저하게 미사하는 공간은 출입할 수 없게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다. 


미사중이라는 경고문에 한국어도 추가로 붙어있는 모습을 보니, 어지간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썽부렸나보다. 가지 말라 그럴 땐 가지 말자...




  내가 이 포스팅에 성당 내부를 2장만 올렸는데 이게 제일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은 천장의 "극히" 일부다. 관람을 마치고 성당에 관한 괜찮은 엽서가 있는지 살펴보니, 내가 찍은 사진 2장이 거의 그대로 들어가있는 게 아닌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들 비슷했나보다. 사진 찍은 것과 거의 흡사하게 생겨서 엽서는 구매하지 않았지만, 대성당에 5분만 들어가도 조금은 착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착해져봐야 얼마나 착해지겠냐만은 흑흑 



  성당 좋아하시는 분께 선물하면 진짜 좋아하게끔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비슷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따라서 2배까지 차이가 난다. 더 디자인이 크고 아름다울수록 비싸지다니, 시장의 효용성을 너무 잘 이용하는 물품이 아닌가싶다. 선물용으로 제격


  잘츠부르크 여행을 하루, 그것도 겨우 반나절 있어본 바로는 여행객에게 완전히 포커스 되어 있다는 기분을 받았다. 구시가지는 여행객이 압도적인 비율로 많았으며, 모든 것들이 다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짜맞춰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른 도시로 여행갔을 땐 상대적으로 그들과 어우러지는 기분을 받았지만, 이곳은 정말 오스트리아 세계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몇몇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에서의 아성을 쉽게 이기진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루트를 따라 가기만 한다면, 최소한 잘츠부르크의 절반은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편한 도시"인 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