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카를로비바리 여행(4) 디아나/다이애나 전망대, 디아나 푸니쿨라

  카를로비바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디아나 전망대가 유명하다. 호텔 펍을 구경한다든가, 콜로나다를 방문하고 나서 많이 걸었다고 생각했을 때 이곳에 오면 좋다. 야경을 보면 좋겠으나 저녁에는 운용하지 않기 때문에 낮에 날씨 좋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 가기 위해선, 007 촬영지로 유명한 그랜드호텔 펍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Lanová dráha Diana 건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전망대에 갈 수 있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디아나 푸니쿨라Diana Funicular(잘츠부르크의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 탔던 것을 생각하면 편하다.)를 타고 3분만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방법과 20분 이상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전망대로 푸니쿨라를 타고 갔을 때 어둡거나 비가 왔을 때 걸어올라가는 것은 무리다. 좋은 날씨더라도 돌아돌아 올라가는 전망대 길의 양상을 보니,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전체가 "제발 푸니쿨라 타고 올라가주세요"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11월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서 필터를 끼얹지 않으면 매우 우울한 하루로 치부될 것 같을 정도였기 때문에, 별다른 고민없이 우리는 왕복 푸니쿨라 이용권을 구입하였다. 정류장이 총 2개가 있는데, 결국 맨 위까지 올라가야만 진가를 발휘한다. 중간정류장까지 편도는 25코루나, 디아나 전망대까지 가는 편도는 45코루나, 왕복은 80코루나이다. 대부분 왕복을 끊기 때문에 80코루나를 들고 가자. 

도식을 잘 그려놓아서 누가 봐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 그림에 적혀있는 대로 "Up and Down 주세요." 하면 왕복을 주신다.

잘츠부르크의 호엔잘츠부르크 성에서와 달리,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갈 땐 맨 위아래로 직원이 타는 칸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운데에 앉아서 그냥 사람들끼리 얘기할 수밖에 없다. 돈을 내지 않고 전망대에 오르기 위하여 등산길에 오른 사람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80코루나 쓰기를 잘했다를 느낄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대체적으로 해가 지기 전까지 전망대가 운영됨을 알 수 있다.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무료) 150계단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보다 무지무지 추웠다. 바람도 기압 탓인지 더 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망대에서 4방향 모두 볼 수 있으나 여름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단렌즈로 배경을 온전히 담을 수가 없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이 전망대에는 나비하우스도 존재한다. 무척 따뜻하다!

나비박물관에 입장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려 70-80코루나 정도 하였으며, 안에서는 나비가 그냥 방생되어 끼루룩 끼루룩 움직이고 있었다. 들어가고 싶었지만 부질없는 값과 하우스 운영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뒤로 할 수밖에 없었다. 따뜻한 환경에서 날아다니는 나비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전망대 위에서 보이는 입구/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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