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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카를로비바리 여행(3) 점심 추천 @Restaurace U KŘÍŽOVNÍKŮ(Restaurace U Krizovniku) 본문

해외여행/체코

체코 카를로비바리 여행(3) 점심 추천 @Restaurace U KŘÍŽOVNÍKŮ(Restaurace U Krizovniku)

원남 2017. 11. 24. 10:00


카를로비바리에서 늦은 아점을 했기 때문에, 늦은 점저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역시나 Tripadvisor의 도움을 받아 이번 점심은 Restaurace U KŘÍŽOVNÍKŮ에서 처리하였다. 대체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일까? 콜로나다들을 구경하면서 시내로 내려오는 길에 먹으면 좋을 것이다. 근처에 중식당이 있어서 "해외에서 먹는 중식"은 어떤 느낌일지 고민하다가, 그냥 체코의 맛을 즐기기로 결정하였다. 코젤 맥주에게 흠뻑 빠졌던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



점원의 강한 유럽냄새에 우리는 눈물을 머금었지만, 메뉴가 나올 때쯤 되자 더 슬펐던 건 우리가 그 냄새에 적응하여 아무 냄새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는 흔한 바처럼 생겼다. 넓찍한 책상이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Kraft beer로 코젤 흑맥주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0.3L와 0.5L가 각각 35코루나, 45코루나로 매우 저렴하였다. 그리고 코젤 캔맥주와 다르게 이곳은 도수가 10%였다. 약간 취하고 싶을 때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고, 무척이나 맛있는 레전드 흑맥주였다. 흑맥주이지만 맛의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목넘김이 차원이 다르다. 체코 흑맥주를 찬양하던 친구를 더이상 비웃을 수 없게 되었다. 찬양하자... 코젤 크래프트 도수 10도짜리 흑맥주...





체코 음식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감자메뉴를 먹을 것이냐고 갑자기 친절하게 물어보는데, 절대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말자. 메뉴판 구석에 보면 다 가격표가 쓰여 있다. 나는 그것도 모른 채 beef요리를 시킬 때 사이드로 나오는 줄 알고 프렌치프라이 주세요^^ 했다가 덜컥 50코루나(2500원)을 울며 겨자먹기로 내 경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프렌치프라이는 아주 많이 제공되므로, 2인당 1개만 추가하여 나눠먹으면 딱일 것이다.



식전빵은 약간 신맛이 나서 잘 안먹기는 했으나, 요리와 맥주는 맛있었다.





그리고 금연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더 들었다. 점원 분의 유럽스러운 냄새는 어려웠지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