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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3) 마튜팍투라 살구 핸드크림, 점심저녁 수제버거집 @Sad man's tongue 본문

해외여행/체코

체코 프라하 여행(3) 마튜팍투라 살구 핸드크림, 점심저녁 수제버거집 @Sad man's tongue

원남 2017. 11. 29. 15:18




여행을 같이 온 친구가 그의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향이 좋은 살구크림을 프라하에서 판매한다고... 우리는 한달음에 그곳으로 달려갔고, 브랜드의 이름은 마뉴팍투라다. 이미 많은 한국인이 다녀간 탓인지 이 지점의 제품소개마다 한국어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인공냄새가 아니라 거의 바디워시를 손에 바르는 듯한 강한 향이 인상적이며, 많이 발랐을 경우 시간이 지나도 그 향이 내 손을 벗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 네이버쇼핑에선 거의 현지 가격으로 맥주향, 사해 소금향 등만 판매하고 있다. 독일 아마존에서 보면 이곳에서 판매하는 살구, 자몽, 와인향 등을 추가로 볼 수 있으나, 프라하에서 구매했을 경우 해외 인터넷몰보다 약 1/3~1/2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립밤은 향이 약하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나, 살구와 자몽 핸드크림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구 핸드크림을 한화 기준 약 8000원을 주고 구매하였다. 이번 겨울에 진짜 알차게 쓸 것이다.



간단한 음식을 찾다가 우리는 Sad Man's Tongue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Tripadvisor 마크가 있어서 단숨에 이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분위기가 굉장히 바 스러웠고, 우리는 단체손님석에 앉을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면 더 다양한 좌석이 기다리고 있다. 서빙하시는 분들은 약 2-3분 계셨으며, 버거를 만드는 주방 인원이 따로 존재하는 듯 싶었다. 가격은 수제버거 기준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만원-만 이천원 정도 하여서 체코라고 싸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아무래도 카를교 근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계산할 때 아이패드로 하시는 것 같았다. 코루나 때문에 계산이 귀찮았던 체코치고 꽤 현대 문물을 잘 받아들이는 곳이었다. 역시 트립어드바이저 인증받은 곳...





수제버거의 영롱한 자태를 보라. 마요네즈가 약간 칠리가 더해진 것 같은데 진짜 맛있다. 계란도 반숙이라 터뜨리는 재미가 일품이었다. 위 패티는 너무 빵덩어리라서 고기가 더 두툼하든가 빵을 좀 얇게 하든가 하자. 다른 친구들은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시키는 경우도 존재했다. 그것만 먹고 어떻게 살래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