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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1부 홈통 문제 10. 브리가흐 강의 수원 본문

공부/<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읽기

1부 홈통 문제 10. 브리가흐 강의 수원

원남 2017. 1. 23. 18:28

P. 59 - 60

P. 59

  1718년 M. W. 브로이닝거만이 다뉴브 강 수원에 관한 그의 논문에서 브리가흐 강을 수원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그가 그런 주장을 한 이유는 결국 단 하나로 귀결되었는데 설득력은 별로 없었다. 바로 브리가흐 강의 물이 신선하다는 점이었다.

  ※ 브로이닝거보다 브로이닝어Breuninger라는 표현이 독일식으로 더 좋다.  1800년대에 쓰인 서적에서도 나오는 브로이닝어는 인용구에만 등장할 뿐, 그의 서적 원본이나 논문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옛 서적에서도 이 사람만 유독 브리가흐 강이 다뉴브의 수원지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P. 59 - 60

  선술집 하나 없으며, 단지 그 지역 관공서 저축은행이 표시한 '주택저축은행'이라는 글자가 적힌 벤치 하나밖에 없는 곳이다.

  주택저축은행landesbausparkasse을 LBS라고도 줄여 말할 수 있다. 이 책이 발행된지 40년을 웃돌기 때문에, LBS가 적힌 벤치에 관한 사진은 찾기 어려웠다.

P. 60

  그러나 판노니아의 양쪽 광대뼈는 연거푸 이런 울혈을 풀어내며 구석에 남아 있던 나쁜 공기를 모조리 뿜어낸다. 그리하여 늙은 브로이닝거가 좋아했던 이 강물처럼 모든 것이 막힌 데 없이 자유롭게 다시 흘러가기 시작한다. 잠시 후 다른 강들을 찾아가보기 위해 브리가흐 강의 물길을 따라가면서, 나는 여자 없는 남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탈무드와 베르톨도의 말들을 떠올렸다.

 사진 출처 (<로마인이야기> 6권 中)

 

  판노니아는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북쪽과 동쪽에 다뉴브 강이 지나간다.

<탈무드>(시간과공간사 출판, 2006) 『여성의 위력』

착한 두 남녀가 함께 살았는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남자와 여자는 각각 재혼을 했다. 남자는 마음이 약한 여자와 재혼했는데 얼마 후 남자는 여인의 심성을 그대로 닮아 버렸다. 남자와 여자는 그들이 사는 마을에서 아주 유명한 악인으로 소문이 났다. 한편 남자의 전 부인 역시 악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아내처럼 착한 심성을 갖게 되었다. 남성이란 언제나 여성에 의해 만들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수많은 탈무드 에피소드 가운데 그나마 여자에 영향받는 남자에 관해 설명하기에 옮겨 적었다. 이게 마그리스가 원하는 정확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뭔지..

  베르톨도는 <Mann ist Mann>으로 유명한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를 뜻하는 거라고 생각되는데, 남자와 여자에 관한 내용을 아직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