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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p. 149 - 154 이번 도시는 레겐스부르크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슈트라우빙Straubing이라는 도시다. p. 149 슈트라우빙 근교 성 베드로 성당 묘지, 마치 정원처럼 성당 주변에 퍼져 있는 비석들은 계급에 자부심을 갖고 조용히 잠들어 있는 삶들을 증언해주고 있다. 맥주 제조인이며 시의원이었고 †1826년 바이에른 방위군 중위였던 아담 모어도 이 묘지에 누워 있다. 계급에 대한 자부심은 개인과 공동체가 서로 경건한 조화를 이루도록 해준다. 성 베드로 성당St. Peter Kirche에 묘지Friedhof가 존재하며,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http://www.st-peter-straubing.de/friedhof.html 아담 모어를 검색해보면 한 사람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사람은 시기..
p.148-149 소제목에 대해서 영문판 제목은 Palm Sunday Ass다. 이를 한국판에서는 "종려나무로 만든 당나귀"라고 해석하였다. 물론 영문판도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의역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sunday라는 의미가 한국판에서 사라졌다는 건 좀 이상하다고 여겨진다. 한국어판은 세계사를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도 주석없이 거침없이 넣던 것을 유념해본다면, 굳이 sunday가 빠질 일은 없어보인다. 대신에 '종려주일의 당나귀'는 어떨까? Plam Sunday는 종려주일이라는 뜻으로 십자가 죽음을 위해서 나귀를 타고 예루사렘으로 입성한 날을 기념하는 주일을 뜻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 중에 '호산나 호산나'라는 찬송가 2절에 보면 "만왕의 왕 주 예수 나귀를 타시고 아이들 노랫소리 다 받..
레겐스부르크 시내로부터 25분-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도나우슈타우프라는 매우 작은 도시가 있는데, 이곳엔 특별한 그리스 양식의 신전 건물이 있다. 이름은 발할라다. 오버워치에서 메르시라는 힐러 캐릭터가 "발할라를 향하여!"라든가,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한 인물이 발할라에 갈 수 있다며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천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발할라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발할라에 갈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곳에서 언급하는 발할라는 천국을 뜻하는 것이니, 내가 간 레겐스부르크의 발할라와는 거리가 멀다. 생각보다 버스로 오래 달려야 했기 때문에, 갈수록 소도시로 접근한다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오는 방법은 시내에서 5번 버스를 타고 25분정도 걸려서 Walhallastrasse라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