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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5) 하벨 시장 본문

해외여행/체코

체코 프라하 여행(5) 하벨 시장

원남 2017. 12. 2. 10:00


프라하에는 매일 열리는 하벨 시장에 가보면, 프라하의 느낌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평일에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과일을 위주로 판매하지만, 주말이 되면 여행객들을 위해 각종 기념품점을 파는 곳으로 360도 뒤바뀐다. 우리는 주말에 갔기 때문에 기념품들을 훨씬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점포마다 같은 상품이지만 그들이 걸어놓는 미끼상품이 모두 다른 것을 보고 재미나게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라하 기념품점을 가면 꼭 볼 수 있는 마녀 인형이다. 등 뒤에 달린 스위치를 누르면 눈이 빨개지면서 사악한 웃음소리를 자아낸다. 나는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순식간에 다른 상점으로 이동한 것을 보면 호불호가 꽤 갈리는 인형이다. 그리고 얘네들에게도 가격의 차이가 있는데, 보다 더 크고 사악하게 생긴 것들은 만 원 이상하는 귀한 인형이다.



인형, 나무로 된 맥주병, 술, 자석 등 여러 기념품을 발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기념품도 엄청 싸게 파니까 구경하길 바란다.





베리 종류는 독일에서 먹을 때보다 약 2/3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30% 세일할 때 가격을 시장에서 예쁘게 장식해놓고 파는 모습을 보니 하나씩 줏어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시장에 있는 과일상점들은 베리믹스를 진짜 맛있게 보이게끔 셋팅하는 법을 모두 알고 있다. 다들 하나 살까 하다가 날씨가 추운 탓에 술, 장갑 등을 구매했다.



나는 도마를 사고 싶었다.

친구 : 저거 예쁜 쓰레기 아니야? 저 도마 위에 칼질하면 저 색소친구랑 음식을 같이 먹어야 할 걸?

나 : ㅜㅜ





친구는 이곳에서 벌꿀주를 구입하였다. 와인병 하나 정도 되는 것이 195코루나(한화 기준 약 9,500원)에 구매했다. 하벨 시장 점포 38번에 위치하였다. (점포 위를 보면 숫자가 써져 있다.) 다른 곳에서 파는 것을 못보았기 때문에 아마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게 아닐까? 위의 사진 왼쪽에 걸려 있는 문구의 뜻은 "체코 벌꿀, 여기서 우선 판매!"다. 꿀을 여기서 살 걸 그랬나... 벌꿀주 또한 판매하고 있었고, 벌꿀주는 2가지 맛으로 more sweet한 것과 더 dark한 것을 팔고 있었다. 우리가 구매했던 스윗한 벌꿀주의 후기는 추후 포스팅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