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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짤막리뷰/책 (10)
원남, 기록
[내가 읽은 구판, 새로 개정한 신판 표지] 고트홀트 레싱. 독문학 수업의 편람을 훑어보다가 아직 이름도 모르는 작가가 있다는 걸 알았다. 만약 조금 여유로운 이 시점에 그의 작품 하나라도 읽어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유명한 작품 하나를 읽었다. 굉장히 짧고 여느 고전과 비슷하게 다가갈 수 있는 희곡이다. 귀족과 평민의 대비, 내면의 갈등, 생각과 현실의 대조 등 반대되는 성질이 부딪히는 상황을 통해, 서로 다른 두 집단의 충돌로 인한 고민을 한층 끌어올렸다. 생각해볼 점 2가지 P. 31 영주 : (콘티에게) 그림은 여기나 (손가락으로 이마를 가리킨다.) 여기에 (손가락으로 가슴을 가리킨다.) 품은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니까. P. 122 오르시나 : (마리넬리 백작에게) 하지만이란 ..
위 책은 이반 일리치가 주장했던 '그림자 노동'이라는 용어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현상,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여가시간은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시간이 더 부족해지는 '타임 푸어'현상을 바라본 책이다. 같이 읽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 노동에 대해 많은 비판을 일삼았지만, 사실상 우리 세대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스타벅스에서 '사이렌 오더'를 2014년에 도입한 뒤, 2017년 4월경에 사이렌오더를 통한 주문 누적 건이 2천만 건을 웃돌았다. 스타벅스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타벅스 매점이 2017년 3월 말에 1031개의 점포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년동안 1개의 스타벅스 점포 당 2만 건의 인건비를 절약했다는 얘기다. 아마 이만한 매출창출을 사이렌오더 없이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
(김숨, 민음사, 2016) 3년 전 병실에 누워있다가 , 라는 작품을 접한 이후 '내가 이 작가의 작품은 다 보고야 말겠다'리스트에 올려놓았다. 국수를 삶다가도 나무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도, 대화가 툭툭 끊기듯 자연스러우면서 잔잔하되 무겁고 아련함이 문장에서 묻어나는 필체. 그 문체가 매우 신기하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이름도 특이하시고)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두었다. 그리고 이제 하나하나 읽기 시작한다. 김숨 작가는 L을 기억하는 방법을 이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다른 작품보다 덜 무겁고 덜 아련하게 작성한 듯 싶다. 마치 장례식장에 가면 상주 앞에서 되도록 울지 않고 그저, 그렇게 가고 지는 모양새 같다. 에서도 보이듯이,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에 대한 충분한 직업적인 조사를 마친 덕에 매우 ..
(이기상, 살림, 2003) -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지나친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우리의 것으로 살아가보기를 권하고 있다.- 흙수저 등 갈등론적 관점이 최근 대두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내국인의 오래된 가치관은 갈 곳을 잃었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이 책에 쓰여진 (오래된)사대주의적 경향은 우리나라에서 줄어들었다.- 다만 우리의 것이 점점 없어져가는 것에 대해선 동감. 다만 접근하는 방식이 이 책에 쓰여진 것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실정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넣을 때 자세한 내막(통계적 자료 등)이 필요할 때도 그저 의견 하나로 넘기곤 해서 아쉬웠다.
(이하 시달소), (시달소와 마찬가지로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 등으로 우리나라에 친숙한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의 최신 작품이 이번달 초, 돌연 출판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의 최신작 은 2016년 12월에 나온 책으로, 4월 초에 출판이 중단되었으니 고작 4개월 만에 출판계의 종착역으로 달려온 셈이다. 인터넷서점에 들어가보면 이 책은 품절이 아니라 당당하게 '절판'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다. 이 화근은 그가 올린 단 하나의 트윗 때문에 일어났다. 그가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에 대한 망언을 트위터에 올린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였다. (망언을 입에 담기도 포스팅하기도 혐오스러우니 성적으로 매우 저급하고 치욕스러운 발언을 하였다고만 알고 있자.) 을 출판하던 은행나무 출판사, 몇 년 전에 를 출판한 ..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인터넷서점 알라딘 사이트를 보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바로 표지도, 유명한 사람의 추천사도, 글쓴이도, 프롤로그도, 심지어 제목까지 비공개한 채 세 곳의 출판사가 합심하여 세 권의 책을 예약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진출처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62048 먼저 이렇게 한 계기를 세 출판사에서 살펴보면 해외의 비슷한 케이스로 성공한 사례들을 길거리에서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주의 작은 체인 서점인 에서 벌이는 'novel surprise!'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Blind date with a book 사이트의 페이지 소개글이 재미있다. 우리가 중고등학생 때 학교 영어 수업시간에 닳도록 보던 Don't ..
2년 전부터 부쩍 옛날 책을 다시 내놓을 때, 초판 때 쓰인 디자인을 차용하여 출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는 1인 출판사 소와다리가 재작년 출간한 (다자이 오사무 著, 소와다리, 2015) 에서 조짐이 크게 보였다. 이후 소와다리 출판사는 , , , 모두 큰 관심을 받았으며, 대중들에게 초판본 커버디자인을 함께한 (김소월 著, 소와다리, 2015), (윤동주 著, 소와다리, 2016)로 일약 스타 출판사가 되었다. (소와다리 출판사의 얘기는 월간 세아이의 네이버 포스트 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출판사는 가히 '머리가 좋다'라고 할 수 있다. 신생 출판사로써 마케팅적으로나 홍보적으로 입소문이 타지 않으면 요즘 출판 회사는 대기업에 있어도 쉽게 살아남지 못하는 분야다. 그러나 해외 코믹스에..
제 111호 (2016년 겨울호, 철학문화연구소) 계간지 은 1년 전부터 꾸준히 보고 있으며, 대학교에 마련한 e-book 시스템을 활용하여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에서 pdf파일로 보고 있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까다롭고 말을 베베 꼬거나 알 수 없는 이름 긴 학자들을 죽죽 나열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선입견에 불과했다. 의 특별좌담(보통 첫 섹션으로 등장)은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최근 이슈와 계간지의 그 계절 주제에 맞추어 현 사회를 철학적으로 관철하려고 노력한다. 굉장히 이 섹션이 마음에 들어서, 시간이 없어도 이 코너만큼은 무조건 읽는다. (계간지의 1/4이 보통 이 내용이다.) 최근 대통령과 비선실세 논란으로 한국이 발칵 뒤집힐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치철학적인 내용으로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