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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겐스부르크 여행(5) 돌다리 Steinerne Brücke Regensburg, 다뉴브 해운 박물관Brückturm-Museum 본문

해외여행/독일

독일 레겐스부르크 여행(5) 돌다리 Steinerne Brücke Regensburg, 다뉴브 해운 박물관Brückturm-Museum

원남 2017. 12. 16. 10:00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의 <다뉴브> 책을 보면서 다뉴브강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한지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눈을 뜨고 나니 실제로 그 장소에 와있다. 정말 신기한 순간이다.





  레겐스부르크를 대표하는 다리다. 대성당을 보고 다뉴브 강에서 겨울바다 느낌을 잠깐 낸 다음, 독일에서 가장 맛있다는 소시지 가게를 살펴본 후 이곳에 입성하면 좋을 것이다. 12세기에 지어지고나서 이 다리를 모두가 이용하였으며, 많은 다리들이 이곳을 롤모델 삼아 만든 것으로 익히 유명하다. 겨울에 오면 리모델링을 한다며 위 사진과 같은 공사중인 상태를 유지하니, 레겐스부르크의 멋진 풍경을 다리 위에서 촬영하고 싶다면 겨울철은 꼭 피하도록 하자. 이거 보려고 왔는데 여행 온 의미가 잠깐 무색해졌다.



17세기엔 이랬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조형물



우리가 있던 구시가지쪽 모습이다. 여름엔 유람선도 다니는 곳이니만큼 레겐스부르크의 예쁜 명소 중 하나다.




  위 사진처럼 다리를 기준으로 오른쪽을 보면 예전에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갈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그당시에 매우 돈이 많은 도시임을 짐작할 수 있다. 레겐스부르크의 돌다리에 왔으니 잠시 역사 얘기를 하겠다. 잘츠부르크에서 나오는 소금이 큰 이익을 가져다주던 11~13세기에, 레겐스부르크는 주로 다니는 통로에 속한 마을이었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나 이후 통로를 바꾸어버렸기 때문에 레겐스부르크는 그 길로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황제는 이를 해결하고자, 현대로 따지면 G20 정상회담 같은 정기모임을 레겐스부르크에 소집하였다. 5년에 3개월동안 모임을 가졌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회담에 참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던 탓에, 회담을 통해 제대로 결정이 난 사안은 별로 없으나, 그들이 흥청망청 먹고 마시고 자는 데에는 확실하게 많이 썼다고 한다.




지도에 보면 다리 아래에 바로 다뉴브 해운 박물관Brückturm-Museum이 존재한다. 따라서 다뉴브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뉴브가 지나다니는 여러 도시에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 다뉴브 해운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레겐스부르크에서 제일 유명한 다리인 Steinerne Brücke남쪽에 위치한 탑이다. 원래는 2개의 탑이 더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곳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탑마저도 현재 도나우(다뉴브) 강을 설명하는 박물관Donau-Schiffahrts-Museum으로 운영되고 있다. 14세기에 지어졌을 땐 이곳이 레겐스부르크 도시를 둘러싼 외벽의 일부였으니, 700년 전에 이곳에 왔다면 좋은 조망을 가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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