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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스포주의) [연극] 그의 어머니 후기 (Mother of Him) 본문
참고 : 대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1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는 브렌다(어머니)
(1) 브렌다(어머니)는 특정한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을 일반화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말한 내용과 상반된 상황이 주어지면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전에 말한 내용을 번복하여 말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물론 연극이 진행되며 두 상반된 내용을 모두 말하는 경우는 보이지 않았으나, 앞뒤 문맥을 미루어보면 관객으로 하여금 의문감을 가지게 하는 장면이 몇몇 존재한다.
(예시1)
- 1막 매튜 : (중요한 부분이라 대사도 생략) OOO 하자는 건 드렉이었지만, OOO 하자는 건 저였어요
- 2막 어머니 : (꺼지지 않을 LED 촛불을 보면서, 아침에는 원래 하지 않을 하누카 기도를 하면서 첫째 아들에게) 하고싶은대로 해
=> 하고싶은대로 했더니 큰일이 벌어진 아들임을 알면서도, 2막 말미엔 아들에게 하고싶은대로 하란다.
(예시2)
- 브렌다 : (첫째 아들 매튜에게) 너한테 남은 감정은 증오 뿐이야
- 브렌다 : (첫째 아들 매튜에게) 변호사님한테 다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해
=> 아들에게 증오밖에 안남았다고 퍼붓는 장면에서 대사 자체만 보았을때 증오밖에 안남았다고는 하지만, 그 감정은 복잡미묘하고 증오밖에 남았을 리 없는 연기가 펼쳐졌다. 본인도 솔직하지 못한데 아들에게는 솔직하게 말하라는 아이러니가 펼쳐진다.
(2) 또한, 브렌다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자신의 그릇에 담을 수 없는 상태이기에, 자신의 잘못이 뚜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과하거나 스스로를 책망하는 대신 거짓말로 이를 간단히 해결하려거나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있었다.
(예시1)
- 브렌다 : 촛불 켠 척 하라는거지!
- 제이슨 : 그러면 나보고 거짓말을 하라는거야?
=> 만약 가정에서 올해 하누카 축제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브렌다는 제이슨에게 솔직하게 "올해는 지금 우리집에 너무 큰일이 생겼기 때문에 별도로 촛불을 켜지 않기로 결정했다." 라든지 얘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타인의 시선이 가정으로 집중되는 탓에 이를 손쉽게 거짓말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지금 가정이 매우 순조롭고 평화롭고 남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표출하고 싶다고 보여졌다.
(예시2)
- 브렌다 : (변호사에게) 그 사진 내가 익명으로 보냈어요.
- 브렌다 : (변호사에게) 너가 하라는대로 할수록 남의 가정 파괴되고 있어.
=> 변호사가 시킨 일(마트 가서 우유 사오면서 사진 찍히기)은 실제로 긍정적인 여파가 일었으나, 변호사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혼자 저질러서 안좋은 뉴스가 나가게 했으면서도 그 책임을 변호사에게 떠넘기고 있다. 대사의 흐름상 본인이 이 상황을 더 잘 헤쳐나가기 위해 잘해보려고 시도한 것은 맞겠지만, 변호사에게 사전에 제안 및 확인받지 않은 것도 본인,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은 것도 브렌다 스스로다. 책임을 넘기려는 모습에서 그녀가 현재 모든 것이 자신에게로 화살이 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3) 다만, 피해자의 어머니와의 조우했을 때를 얘기할 때,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누군가에게 드러내본 적은 없지만 항상 몸에 가지고 있었다는 게 보인다. (물론 피해자들이 밉다고도 얘기하고, 피해자 가족이 되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미안한 감정이 진심으로 보인다.)
- 브렌다 : 저기 테스..? (중략) 그녀가 제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미안해요 라고...아, 아니 내가 그랬나?
#2 매튜의 말이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1) 범인의 여부는 과학적으로 금방 나올 수 있는 얘기라 할말은 없겠지만, 초점을 맞추고 싶은 얘기는 그가 주동자였을까?이다.
=> 남편은 둘째가 첫째를 닮아갈 것을 우려해 데려가겠다고 하는 것을 볼 때, 근묵자흑을 고려하고 있다. 어머니가 #1의 (1), (2)와 같이 행동한다는 걸 볼때, 양육할 때에도 누구나 보일 거짓말을 아이들에게도 서슴지 않게 한다. 매튜가 근묵자흑으로 어머니처럼 사건 그날의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인지 알 도리는 없다. 변호사도 그를 자꾸 진술을 유도했던 이유가 그의 친구와 다른 방식으로 변호를 전개함이 위함이 아니던가? 굳이 크로스체크하지 않아도 될 일인데도 매튜가 저렇게 얘기한다면 다른 사유가 있어보이기도 한다.
(2) 매튜의 눈물을 보아서도 함부로 결론내기가 어렵다.
- 매튜가 소리내어 눈물을 흘리는 2번의 순간은 모두 스스로 그 죄에 대한 무게를 마주한 순간이다. 단순히 무서워서 우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저지르지 않거나 억울한 상황이어서 울 수도 있다.
더 쓰고싶은 얘기는 있는데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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