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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2) 모차르트 박물관 Mozart-Wohnhaus 본문

해외여행/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여행(2) 모차르트 박물관 Mozart-Wohnhaus

원남 2017. 11. 11. 10:00


  박물관에 들어가면 오른쪽에서 데스크가 존재한다. 여기서 잘츠부르크 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언어 지원에 한국어도 있어서 (영어와 독일어밖에 없는 박물관보다) 모차르트 박물관에 대한 내용을 보다 확실하게 인지하였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박물관이 시작하는데, 모두가 조용히 앉아서 번역기를 듣고 있었다. 박물관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전시품의 볼륨이 그리 크다고 볼 순 없지만, 그의 전반적인 생애, 가족 간의 관계, 여러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었다


번역기를 한 회사에서 제작하는지, 어느 관광지를 가도 이 번역기를 쓰는 듯 싶다. 한국어도 되어서 다행이다. 독일어로도 들어봤는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다들 앉아서 조용히 번역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서로 대화하는 모습은 일절 찾아보기 어려웠다.



위 사진은 모차르트 가족의 유일한 진품 초상화라고 한다. 이름 모를 화가가 그렸지만 의뢰하여 그린 게 확인되었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진품 악보 여러 개가 전시되었다.




마지막 부스에서 볼 수 있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패러디 포스터를 볼 수 있는데, 이중에서 나는 선글라스를 쓴 게 가장 괜찮아서 한 장 찍었다.



기념품점에서 다양한 물품을 팔지만 모두 다 가격이 장난아니다. 슈테델미술관보다 비싼 곳은 또 처음 본다. (이런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단 말이야?) 그래서 엽서도 겨우 0.6유로짜리로 하나 사왔다. 펜이 2유로여서 그건 좀 고민했지만 결국 사오지 않았다. 모차르트 모양의 마그넷인데 하체에 달린 끈을 잡아당기면 손발이 위로 올라가면서 점프하는 모습으로 변한다. 귀엽



잘츠부르크 홍보책자도 파는데, 이곳에만 거의 유일하게 한국어판을 판매한다. 잘츠부르크 대성당 돔에 갔을 땐 한국어판을 팔지 않았다. 만약 보고 괜찮다싶으면 구매하자. 그런데 나는 저기 있는 기본 폰트에 이탤릭체를 씌운 것만으로도 이미 내 맘속에서 아웃



모차르트 관련 책갈피도 파는데 잘츠부르크와 모차르트의 부조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책갈피 같은 것만 저렴하다. 예쁜 건 비싸다 하... 이건 가짜 돈인데 2유로를 받는다. 모차르트가 다시 태어나서 기념품점의 이러한 사태를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번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버지가 남겼던 편지 대목 중에 "최고의 예술은 자기를 진정으로 아는 것이다. 너도 나처럼 다른 사람에 대해 모든 걸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The greatest art of all is to know oneself and thenmy dear son, to do as I do, that is, to endeavour to get to know others through and through."이라는 문장이다.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많다면 정말 많은 힘이 될 것이다. 부자 간에 다른 사람을 위해 고민하는 흔적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생가가 박물관인 줄 알고 미라벨 정원에서 생각보다 엄청 가깝네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무근본 계획인 게 금방이라도 들통난 듯 서로 다른 곳임을 알고, 바로 모차르트 생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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