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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28. 크림힐트와 구드룬 혹은 두 가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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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28. 크림힐트와 구드룬 혹은 두 가문

원남 2025. 8. 12. 23:01

  크림힐트와 구드룬 혹은 두 가문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이야기가 필요하다.

  크림힐트Kriemhild는 니벨룽겐의 노래(니벨룽의 노래)에 나오고, 구드룬Guðrún은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인물이다. 서로 다른 신화 출신이지만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제목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챕터를 읽을 때에는 꼭 니벨룽겐의 노래와 북유럽 신화를 간단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아래 그림도 봐야하니 크림힐트에 대해 조금더 설명해보자면, 그녀는 니벨룽겐의 노래의 여주인공으로, 부르군트족의 왕 군터의 여동생이며 지크프리트의 아내이다. 초반 스토리로는 크림힐트가 악몽을 꿨을때 어머니로부터 해석을 들어보았는데, 는 곧 결혼하나 남편이 처참하게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나중에 지크프리트와 결혼하고 예언은 들어맞게 된다.

 

p.162

시청 홀 기둥에 19세기 뮌헨파 역사화가 페르디난트 바그너가 그린 그림은 크림힐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크림힐트가 숙부인 주교 필그림과 함께 파울루스토르를 지나 파사우로 들어가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시민들은 그녀에게 선물과 존경을 바치는 모습이다. (중략) 페르디난트 바그너가 그린 장면은 크림힐트가 판노니아에 도착해서 그녀의 복수 계획 첫 단계인 아틸라와의 결혼식에 가는 장면이다.

 

  페르디난트 바그너Ferdinand Wagner는 기술된 대로 19세기 화가이고, 아래 그림을 그렸다. 크림힐트(하얀 말 위에 있는 여자)임을 유념해보고 그림을 봐보자.

    

 

p. 162

  『에다』(대략 9세기와 12세기 사이에 지어진 노르웨이 혹은 아이슬란드 시집)에 채집된 니벨룽겐 신화의 북유럽 버전에서도, 시군드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영웅을 살해한 자들을 죽이는 건 아틸라의 군대다.

 

  에다Edda가 위에서 언급한 북유럽 신화가 기재된 내용이다. 운문으로 된 에다가 고 에다, 산문으로 된게 신 에다(the Prose Edda)로 불린다. 시군드르Sigurðr Sigmundarson는 우리나라 에서 검색하면 시구드르 라고 나오는데,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지크프리트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p. 165

  이디시어 문학의 고전 작가 숄렘 알레이햄은 그의 코믹한 유랑 이야기들에서, 우유배달원 테비에처럼 아버지로 살아가며 아주 뜨겁고 강한 부성애를 보이는 인물들의 유머 전체와 깊이를 그려냈다.

 

숄렘 알레이햄(Sholem Aleichem, 본명 Solomon Naumovich Rabinovich)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이디시어 문학 작가이며, 밑줄을 추가로 그은 우유배달원 테비에tevye the milkman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 뮤지컬에서도 나오는 주인공이며, 그가 만든 창작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