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원남, 기록

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29. '아름답고 푸른 인 강' 아닐까? 본문

공부/<다뉴브>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읽기

2부 공학자 네베클로프스키의 보편적인 다뉴브 강 29. '아름답고 푸른 인 강' 아닐까?

원남 2025. 8. 14. 00:20

제목부터 파고보자.

 

  흔히 우리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라고 하면,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왈츠 곡으로 인지할 것이다. 이중 도나우강은 알다시피 우리가 계속 얘기하는 다뉴브 강을 의미하는데, 본문에 언급될 인 강Inn으로 치환해야 하지 않냐는 얘기를 제목에서 표현하고 있다.

 

  다뉴브 영어판을 읽어보면, 본 챕터의 영어제목은 THE "BLUE INN" WALTZ로 되어있다. the blue danube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의 영어 제목인 걸 감안하면, 번역자께서 나름 센스있게 "아닐까?"라고 한국어로 덧붙였다. 원제를 직역하지는 않았지만, 그 의미가 충분히 느껴지게끔 번역하신 걸로 느껴진다.

 

p.166

  파사우에서 세 강이 합류한다. 작은 일츠 강큰 인 강다뉴브 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실 지명과 강 이름이 언급되었으므로 지도 한번 같이 보도록 하겠다.

  여기 지도에 포인트로 찍어놓은 Dreifluesseck은 3곳의 강이 맞닿는 곳을 의미하며, 12시 방향에서 중앙으로 오는 게 일츠 강Ilz, 왼쪽 위가 도나우 강Donau, 왼쪽 아래가 인 강Inn이다. 이 세 강이 합쳐져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게 도나우 강이다. 본문에서 혹자가 제기한 의혹과 같이, 합쳐지는 구간을 볼 때 도나우 강보다는 인 강이 좀더 너비가 넓어보인다. 

 

 

 

[2부까지 달려온 짧은 후기]

  이것으로 2부가 마무리되었다. 취직 이후 몇 년동안 잊고 지내던 다뉴브 독강(?)을 2부라도 끝내는 게 좋을것 같아 며칠 시간을 쏟아내어 정리하여 독일 편이 끝났다. 3부는 독일을 벗어나 오스트리아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전체 페이지를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계산해보니 아직 1/3밖에 못왔다. 이걸 2번 더 해야 완독을 할 수 있다니... 틈틈이 시간 날때마다 챕터 하나씩 독파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