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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체코 프라하 여행(11) 로제와인, 벌꿀주, 코젤 흑맥주 본문
프라하에 오면 벌꿀주나 로제와인을 마셔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나라의 술을 먹어보는 것 또한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저렴한 로제와인 라인 중 베스트라 불리우는 Zámecké Vinařství Bzenec Cellarium Bisencii André-Zweigeltrebe-Svatovavřinecké rosé víno 75c을 bella라는 마트에서 99.9코루나에 구입하였다. 로제만 읽을 줄 알면 이것이 로제와인이라는 것쯤은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상세히 보지 못했지만 0.75L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도수는 11도보다 조금 높았다. 냄새를 맡을 땐 매화수 같았으나 조금 더 쓴맛이 입안을 자극하였다. 술을 먹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저렴한 와인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먹었다.
일단 체코의 코젤 흑맥주로 입을 다시 정화시킨 다음 벌꿀주로 직행하였다. 그러나 캔맥주는 도수가 크래프트 코젤 흑맥주보다 낮은 탓인지, 오히려 맥주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목넘김이 부드러웠던 우리 도수 10도짜리 코젤은 어디 가셨담... 덕분에 우리는 하루 빨리 다음 코스로 넘어갈 수 있었다.
왼쪽 위를 보면 나는 여기서 일단 당황스러웠다. 왜 그렇냐면 벌꿀주를 땄을 때의 냄새 또한 무척이나 매화수스러웠기 때문이다. apimed라는 브랜드의 TRNAVSKÁ MEDOVINA라는 벌꿀주를 구입하였으며, 상품의 설명은 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apimed.sk/eshop/odrodova-medovina/trnavska/trnavska-medovina-075-l 벌꿀주의 도수는 무려 13.5도! 또한 많은 벌꿀주 대회, 술 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은 벌꿀주 계의 수상덕후 되시겠다. 도수가 여타 와인이나 맥주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무거운 매화수 느낌만 들 뿐, 술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매화수보다 1.2배 강하지만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먹다가 훅 갈 것이다... 그러나 이 와인은 한 병당 195코루나(약 9500원)에 달하기 때문에 여행자로서 1병만 일단 구입해서 마셔보는 것을 권한다. 집에 가면 매화수 싸게 팔지 않는가. 다른 와인도 사서 접해보자.
우리가 마신 벌꿀주가 탄 상들이다. 체코 내에서 받은 수상뿐 아니라, 벌꿀주 콘테스트에서 받은 상, 최근에는 뉴욕에 있는 국제 와인 대회에서도 수상한 모습이다. 그럴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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