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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5) 뮤지컬 <북오브몰몬> 200% 즐기는 법 본문

해외여행/영국

런던 여행(5) 뮤지컬 <북오브몰몬> 200% 즐기는 법

원남 2018. 3. 19. 16:30



  나는 하늘 높이 내 로터리 종이를 던져야 했지만, 나와 같이 지원한 분 덕분에 <북 오브 몰몬>을 보게 되었다. 공식 홈페이지가면 시야제한석이라고 되어 있는 1층 맨 앞열 정중앙 자리였는데, <북 오브 몰몬>은 앞뒤 간격에 높낮이가 꽤 컸으며, 우리가 볼 때 배우들이 가려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다.

  이 뮤지컬을 200%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몰몬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많이 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래에 기술한 내용은 알아야 한다. 


  복장은 하얀 셔츠에 넥타이를 차고 웃는 모습을 잃지 않는다. 셔츠 주머니에 수첩을 넣고 다니는 것도 빠져선 안된다. 술과 커피를 마시지 않고, 일정 나이가 되면 해외로 반드시 선교를 나간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몰몬교 사람들이 일으켜 세운 도시인 점도 참고.


  200% 즐기기 위한 두 번째로는 이 뮤지컬의 인기 넘버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hasa diga eebowai>는 아예 모르고 뮤지컬로 처음 봐야 제일 재밌는 것 같아서 일부러 내용을 실지 않았다.


1. <Hello>



  몰몬교가 집집마다 드나들며 선교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2. <I believe>



  폭군에게 선교하기 전에 주인공이 마음을 다잡고 있는 넘버.


  세 번째는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뮤지컬 넘버를 모르고 갔을 때 뭐라고 하는지... BPM이 너무 빨라서 혹은 배우가 인위적으로 목소리를 변형하여 부르기 때문에 영어듣기에 급급해버린 넘버가 있었다.


3. <Baptize me>



  이 넘버의 경우 내가 baptize라는 단어를 몰라서ㅠㅠ 모든 재미를 다 누릴 수 없었다. 세례하다 라는 뜻이다. 종교가 없어서 세례하다는 말을 도통 알 길이 없었으니...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참에 이 뮤지컬을 위해 알아두자. 이 단어만 알면 본 넘버에서 아놀드가 얘기하는 섹드립과 잘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


4. <Man up>



  아놀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자신의 고비를 넘겼는가 되짚으면서, 나 또한 남자답게 일어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넘버다. 목소리를 걸걸하게 표현하고 BPM이 빠르고 화려한 넘버라서 가사를 한 번 알고 가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5. <Spooky Mormon Hell Dream>



  이것 또한 분위기가 소란스러워서 가사라도 잘 알고 있지 않다면 분위기에 휩쓸려 금방 지나갈 것이다. 커피잔이 돌아다닐 텐데 몰몬교는 커피도 마시면 안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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