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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시국 여행(2) 바티칸 박물관 본문

해외여행/이탈리아, 바티칸시국

바티칸 시국 여행(2) 바티칸 박물관

원남 2018. 4. 9. 09:30

  


  로마에 왔다면 바티칸은 꼭 들러서 우체국에 내 엽서를 우리집으로 보내보리라... 다짐을 했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들러야 했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선 개인 예약도 있고 투어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젠 투어따위 내 마음을 만족시킬 수 없고 가격과 시간을 내가 조정하리라 마음을 먹으며 개인예약을 실시했다.


바티칸 박물관 개인예약 페이지 https://biglietteriamusei.vatican.va/musei/tickets/do


  학생이라 그나마 할인받았지만 극악의 예약료(4유로)가 기다려서 입장하는 데에만 10유로가 넘었다.



바티칸 시국 가는 길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내가 갔을 때가 부활절 전전 날인 금요일이었는데, 부활절 전날(토요일)과 당일(일요일)에는 바티칸 박물관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여, 평소보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나는 왜... 사서 고생할까...



줄 오래 서있는 곳은 그냥 무시하고 바로 앞에 요원에게 내 사전예약 바우처를 제시하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줄 서있는 모양새를 보니까 예약료 4유로도 나름 값 하는 듯



바티칸 박물관을 학생 가격(8유로)으로 구매했다면 반드시 학생증을 제시해야 한다.



바티칸 입성



위의 사진은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이다. 표정이 별로인 건 둘째치고 일단 쳐다보는 각도들이 요즘 일러스트에서 메인으로는 보기 어려운 얼굴각도와 쳐다보는 눈 각도에 매료되었다. 이 엽서가 있다면 사보려고 했는데 노려보는 각도가 약한 친구만 엽서로 등장해서 구매하지 않았다ㅠ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모> 는 마태복음 17장 초반 구절들을 표현한 그림이고, 나 역시 이 그림이 피나코테카(바티칸 박물관)에서 인상깊은 그림 중 하나였다. 크기도 크기거니와 많은 인물들의 성격을 표정, 행동, 눈빛 등을 통해서 입체적으로 잘 표현하였다. 내가 알기로는 제자까지 합세해서 이 그림이 완성되었을 텐데 왜 라파엘로만 언급되는 건지 좀 아쉽군...



인상깊었던 것들은 나는 조각상이라고 하면 상의 내용물까지 모두 석고 같은 걸로 채워져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복원품을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일부러 저렇게 해놓으시진 않았을 것 같은디



<Angelo che suona la viola> 아니야... 날 노려보는 각도가 부족해! 라면서 엽서를 구입하지 않았다. 하나라도 소장할 걸 그랬다.



사람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바티칸 박물관 다녀온 사람은 다 여기가 어딘지 알 것이다


성 시스티나 성당... 찍었는데 파일이 날아갔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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