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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리뷰] 구구단 미니 2집 <Act.2 Narcissus> 본문
[리뷰] 구구단 미니 2집 <Act.2 Narcissus> (2017. 02. 28.)
[요약]
앨범적 구성 : 3.6 / 5.0
타이틀곡 : 3.3 / 5.0
수록곡 : 3.4 / 5.0
1. 앨범적 구성 : 3.6 / 5.0
걸그룹 구구단은 작년 중반에 미니 1집에 패기있게 포토카드 합 18종 랜덤을 집어넣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정도 포토카드를 들고나온 데뷔조는 내가 봤을 때 최초다. <프로듀스 101>에서 인지도를 올린 몇몇을 뮤비나 무대 구성 앞자리에 전면 내세움으로써 멤버 개개인의 인기를 구구단으로 흡수시키려 노력하였다.
그런 구구단이 올해 나르시스라는 컨셉으로 2번째 미니앨범을 들고나왔다. 소속사가 머리가 좋은 게, 구구단이라는 컨셉을 뜯어보면 결국 평소 아이돌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과정과 별 다를 바 없다. 대중들에게 뜰 때까지 신나는 곡도 하고, 섹시한 안무도 넣어보고, 컨셉을 독특하게 해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순위에 오르내리려고 하기까지. 그런 것을 컨셉화해서 대중에게 '저 매 앨범마다 컨셉 바꿀겁니다!'라고 선전포고를 때리는, 그런 패기 있는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선진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아직 미니앨범 2개째이다. 그들의 개성을 논하기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앨범에서부터 고집해오는 것이 존재한다. 뮤비에서 9명에게 각각의 임무를 부여하여 특징적인 Scene에서 자신의 역량을 표출하는 모습, 하나의 메인컨셉을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게 간략화하고 그것을 모든 구성(노래 / 무대 / 화보 등)에서 표현하는 점 등...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하나의 주제라는 경계선을 넘지 않고 최대한으로 다양함(9명이기 때문에 그래보이는 걸 수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끔 핀트가 엇나가는 다른 아이돌과는 대비된다. 그런 면에서 앨범 속에 녹아있는 나르시스라는 구성은 노래 곳곳, 앨범아트 곳곳에 여실히 드러난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정말 당당한 우리라는 표제를 잘 표현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그저 자기의 말만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순간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당함과 뻔뻔함, 긍지만 높은 자부심은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보여줄 게 많은 신인의 모습에서 최선을 다한 흔적이 엿보인다.
2. 타이틀곡 : 3.3 / 5.0
첫 번째 미니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에서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펼쳤다. (타이틀곡에 대해서 이렇게 말고 더 말할 게 있을까... 이것 말고 적을 게 없다.) 왜냐하면 이들이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냥 노래가 괜찮다 정도지, 그들의 확연한 기준에서 무엇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다. 매 컨셉이 달라지면 그 컨셉의 기준으로만 평가해야 할지... 프로젝트성 그룹이 지닌 한계를 아이돌 그룹 자체가 지닌다면 이 컨셉이 오래 먹힐까 걱정이 되긴 한다.
가사를 보았을 때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할 대사라기엔 당당하다기보다는 듣는 사람에게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뻔뻔하다. 그래도 타이틀곡 <나 같은 애>에 쓰인 가사들은 구구단스러운 나르시시즘을 지닌 여자가 말할 멘트라고 할 때 (아슬아슬하지만) 설득력 있다.
멜로디 또한 우리나라 아이돌의 전형적인 미니앨범 타이틀곡이 아닐까 싶었다. 훅 부분에서는 모두가 집중할 수 있게 편하도록 인지도 높은 멤버들을 중심으로 뮤비에 비추어서 노래가 기억속에 잘 맴돌도록 노력하였다.
3. 수록곡 : 3.4 / 5.0
앨범적 구성에서 점수를 조금 더 준 것은 수록곡과 타이틀곡, 그리고 앨범의 주제와의 연관성이 생각보다 짙었기 때문이다. 많이 신경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말만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당당한 우리'라는 표제에 잘 어울리도록 힘썼다.
- 1번 Rainbow : 요근래 들었던 아이돌 앨범 중에서 신경 많이 쓴 1번 트랙 중 하나가 아닐까? 인트로 느낌을 확연히 주는 멜로디부터, 우리의 모습을 무지개처럼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그들의 마음을 간절히 느낄 수 있다. 앨범의 매끄러운 흐름을 담당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건 이 노래는 인트로 격으로 넣어져서 , Rainbow 트랙 하나만 덩그러니 놓고 보았을 때는 심심하게 들린다.
- 3번 미워지려 해 : 원래는 이 탭에서는 좋은 추천곡만 쓰는 건데 살짝 아쉬운 트랙으로 3번을 말하고 싶어서 적어본다. 이 노래는 오히려 우주소녀가 불렀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랩하는 구간이라던지, 전체적인 사운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아직 구구단의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아닐까. 매 다른 컨셉을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그들만의 '무언가'가 항상 들어가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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