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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기록
0. 카페에 들어서기 전 주말에 저녁을 빠르게 먹고 이곳으로 향했다. 안그래도 한적한 을지로 인쇄골목 근처에 이 빌딩 안으로 들어서니, 여기에 카페가 있을지 정말 의문이었다. 결국엔 그곳에 있는 게 맞았다. 들어서자마자 나는 웨이팅이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웨이팅이 있는가... 다행히 우리는 주문하고 있는 바 구역에 앉을 수 있고, 주변에 자리가 나면 거기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1. 주문 시크하게 주문받으시던 분이 메뉴판을 주셨는데 친구랑 한참을 고민했다. 친구는 오레그랏세를, 나는 표로롱 사과맛을, 추가로 핑크팡팡케이크를 시켰다. 메뉴 이름들이 내가 부르기엔 항마력이 넘쳤다. 덕분에 어디 가서 "나 핑크팡팡케이크 먹어봤다."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게끔 되었다. (오레그랏..
강제수용소는 대체적으로 평지인데 주위가 황량하고 나무만 있다. 따라서 수용소를 돌아볼 때엔 싸늘함만 가득했다. 직접 가보는 것이 백 번 낫다. 뮌헨에서 교환학생을 하거나 일주일이상 뮌헨에서 체류한다면 가볼 것을 권한다. 느끼는 게 많다.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리)"라는 문구는 수용소 구역 대문에 떡하니 쓰여 있다. 나치 시절에 아이러니하게도, 잡아온 사람들의 신원이나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실컷 박탈한 뒤에 이러한 문구를 내세워서 의미없는 작업을 시키고 있다. 문은 누가 봐도 수용소처럼 생겼지만 노동하는 캠프마냥 보이게 위장한 것이기 때문에, 저 문구와 나치들의 실상이 담긴 건축물의 대비가 극명하다. baracke X, barrack X, 막사 X라는 구역이 이 수용소 ..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기 직전까지 외국인 친구들과 조우하면서 언젠가 보자는 약속을 했다. (신기하게도 실제로 내가 외국에 가서 만나거나 친구들이 한국으로 와서 만났다.) 귀국하기 3일전에 만나 외국인 친구가 교환학생 할 당시에 제일 같이 붙어있었는데, 우연치 않게 귀국 전날에도 시간을 서로 만들었다. 친구와 같이 벼르고 벼르던 다하우Dachau로 향했다. 나보고 거기를 아직도 안 갔냐며 뭐라고 하긴 했는데, 나는 이것을 귀국하기 직전에 가고 싶어서 아끼고 아끼다가 결국 정말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날에야 다하우에 갔다. 귀국 직후에 서대문형무소에 방문한다면 뜻깊은 귀국이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뮌헨으로부터 북서쪽에 위치한 근교 도시 다하우는 나치 시절에 지어진 강제수용소가 큰 규모로 남아있다. 독일 내..
아입제 (1)편에서 말씀드렸지만, 뮌헨에서 아입제로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바이에른 티켓을 타는 것이다. 다만 Eibseebus을 타고 Garmisch-P 철도 정류장과 아입제Eibsee를 왕복할 순 없기에 버스 왕복비도 포함해야 한다. 아입제Eibsee에서 사실상 막차는 19:10분이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아입제에서 출발하는 시각이다.) 20:10분 막차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만 진행되므로 참고하자. 이거 못타면 얄짤없이 아입제 앞에 비싼 호텔에 묵어야 할 판이다. 정신 차리고 스케줄을 잘 관리하도록 하자. 우리도 18:10분 버스에 겨우겨우 몸을 실었다. 일반 버스는 1시간에 1번 오므로 시간 계산 잘하자. Express = 난 비싼 버스입니다^^! 정류장 앞에 이렇게 대기시간이..
[결론] 아입제에 갈 땐 준비물로 간식, 음료수, 수영복, (휴대폰 데이터가 없으신 분들은) 음악을 미리 챙겨갈 것! 아입제로 가는 버스EibseeBus를 통해서 아입제 입구에 왔다면 주차장도 있고 해서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드나드는 큰 통로는 단 한 곳 뿐이다. 그곳으로 들어서면 아입제 앞에서 머물 수 있는 호텔이 있고, 그 주변에 먹거리들이 조금씩 있다. 더 들어가면 아입제를 발견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산에서부터 눈들이 녹아내리면서 이 호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변 경관은 높은 산으로 가득하다. 아입제를 한 바퀴 돌면 정말 넉넉히 잡아서 2-3시간쯤 걸리니까 음악들을 것을 미리 챙겨두는 것을 추천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있으면 우리나라 중년들이 등산갈 때 틀어놓는 트로트 명곡이 담긴 ..
(1) 계기 대학교 졸업앨범 언제 보는가? 친구들에게, 가족에게 물어도 그 대답은 영 시원치 않다. 그래서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직후 4학년 2학기가 된 나는 당연하게도 졸업앨범을 찍거나 구매하지 않았다. 부모님께선 내게 아쉬움을 슬쩍 내비치긴 했지만 그건 정말 필요도 없고 그저 두꺼운 골칫덩이었다. 그때 불현듯 생각했다. 차라리 이 아쉬움을 교환학생 때 느꼈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교환학생 앨범을 제작하면 어떨까. 이거 괜찮다 싶어서 당장 실행에 옮겼다. 원래 교환학생 파견 시절 이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방법으로 여행지마다 엽서를 구매하여 자취방에 포토 스냅마냥 꾸미려고 했다. 그런데 자취방은 무슨.... 나놈.... 파견 끝난지 1년이 지나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어림잡아 엽서가 30..
교환학생 1년 생활을 갈무리 지을 무렵, 1년동안 나와 같이 뮌헨에 머무르던 2명과 함께 마지막으로 갈 장소를 찾았다. 바로 스위스와 맞닿아 있는 아입제Eibsee로 결정했다. See는 호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말로 굳이 적자면 아입 호수라고 해야 맞겠다. 그러나 어감이 좀 별로여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포스팅된 내용들을 검색해보면 모두 아입제 호수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이곳에 아입제 호수라고 표기하겠다. 여담으로, 독일어에서 See는 호수(Der See)와 바다(Die See)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독일인에게 아입제가 호수냐고 바다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는 조금 당황하더니 See라는 독일어를 바다라는 뜻(Der See 말고 Die See)으로 활용하는 걸 독일에서 살면서 ..
이번에 영화평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나자마자 보았다. 오메5me오메... 일단, 총기소지 가능한 나라에서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영화관람에 방해되지 않겠지만 살짝살짝 줄거리를 언급하므로 참고해주세요. 1. 존재감과 관심 속에서 최초의 사건이 벌어진 후, 아서(주인공)는 존재감이 없던 과거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얘기하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영화 전반에 걸쳐 그의 얘기를 진정으로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평소에 연락하는 친구, 이웃도 없다. 따라서 영화 초중반까지 그의 주변엔 밤안개가 잔뜩 끼었다고 느꼈다. 그가 주변에 사람이 없는 이유는 (내 생각엔) 그의 뜬금없는 웃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과 친해지기엔 진입장벽이 높았을 거라 추측한다. 초중반엔 이 웃음을 ..